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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

[북한] 김여정, '담대한 구상' 거부... 이번에도 적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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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가 아무래도 촉이 좋은가 보다. 

진짜 점집이라도 내봐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내가 지난 8월 17일(수) 본 블로그에 게시한 '[단독] 북한 김정은이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무시하는 이유'라는 글에 북한이 '담대한 구상'을 거부할 것이라는 예측 '김정은은 이미 보유한 핵무기를 포기할 생각이 1도 없기 때문에 '담대한 구상'의 북한이 비핵화를 할 경우라는 전제부터 틀렸다고 생각할 것이다.'라는  예측이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북한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은 19일 윤석열 대통령이 8·15 경축사에서 밝힌 비핵화 로드맵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라며, "우리는 절대로 상대해주지 않을 것"이라고 거부 의사를 밝혔다.

 

또한, 정부가 '담대한 구상'의 전제 조건으로 북한의 진정성 있는 비핵화 의지를 강조한 대목을 강하게 문제 삼았는데, 김여정은 "'북이 비핵화 조치를 취한다면'이라는 가정부터가 잘못된 전제라는 것을 알기나 하는지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세상에는 흥정할 것이 따로 있는 법, 우리의 국체인 핵을 경제협력과 같은 물건짝과 바꾸어보겠다는 발상이 윤석열의 푸르청청한 꿈이고 희망이고 구상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천진스럽고 아직은 어리기는 어리구나 하는 것을 느꼈다"고 비난했다.

 

※ 이처럼 북한이 한국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거부할 것이라는 것과 북한 김정은은 핵무기를 포기할 생각이 1도 없기 때문에, 북한에 비핵화를 할 경우라는 전제부터 틀렸다는 나의 예측이 그대로 맞아 떨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나는 해당 글에서 "김정은은 또한 남한은 미국의 꼭두각시이기 때문에 감히 북한과 협상할 주체가 되지 못하며, 북한과 협상을 진행할 수 있는 대상은 오직 미국밖에 없다고 생각할 것이다."라고 예측한 바 있다.

 

역시나 김여정은 "가장 역스러운 것은 우리더러 격에 맞지도 않고 주제 넘게 핵 개발을 중단하고 실질적인 비핵화로 전환한다면 그 무슨 경제와 민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과감하고 포괄적인 담대한 구상'을 제안한다는 황당무계한 말을 줄줄 읽어댄 것"이라고 언급하였다. 

 

  이 역시도 북한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인 북한과 한국이 협상 대상으로서의 격이 맞지 않다는 인식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나는 해당 글에서 "북한에서는 이번 '담대한 구상'에 대해 거부 반응을 보이면서 무시하게 될 것이고, 윤석열 정부의 이번 제안에 대해 수많은 비판을 담아 대남 비난 공세를 이어가게 될 것이다."라고 예측했다.

 

그리고, "남한 문재인은 이를 뻔히 알면서도 이용당해 중간에서 '중재자'라고 하면서 신나서  중간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양측의 직접 대화를 중재하고 다녔다. 그 당시 '한반도 운전자론'이라는 미명으로 포장을 했지만, 문재인은 마치 트럼프와 김정은이 차량의 뒷좌석에서 진지한 대화를 할 때 중간 칸막이가 설치된 운전수석에서 앞만 보고 차량 운전만 하는 운전수 정도에 불과했다."라고 당시의 상황과 북한 측의 인식을 설명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여정은 "남조선 당국의 대북정책을 평하기에 앞서 우리는 윤석열 그 인간 자체가 싫다. 정녕 대통령으로 당선시킬 인물이 저 윤 아무개밖에 없었는가?"라고 윤석열 정부를 조롱했다.

 

김여정은 뒤이어 " "한때 그 무슨 '운전자'를 자처하며 뭇사람들에게 의아를 선사하던 사람이 사라져버리니 이제는 그에 절대 짝지지 않는 제멋에 사는 사람이 또 하나 나타나 권좌에 올라앉았다"며 문재인과 '한반도 운전자론'을 도마 위에 올려 문재인을 어떤 인식으로 생각했는지 속마음을 공개했다.

 

※  이처럼 북한은 내 예측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족속들이라는 점을 잘 알 수 있을 것이다.

 

 

자, 그렇다면 앞으로 북한은 어떻게 나오게 될 것인가? 그대로 문을 닫아 걸고, 남한이나 미국을 전혀 상대하지 않으려고 할 것인가?

 

ㅋㅋㅋ 북한 김정은은 겉과 속이 완전히 다른 인간이다. 문재인은 지극히 감상적이고 안일한 판단력으로 김정은의 겉모습만 믿고 국익우선이라는 원칙을 버리고 찐따 핫바지처럼 종 노릇을 했지만, 두 번 다시 남북관계를 그렇게 단순무식하고 순진하게 가져가서는 안 된다. 우리는 김정은의 겉모습과 속마음이 완전히 다르다는 점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한다.

 

과거 중국의 장개석이 모택동의 겉과 속이 전혀 다른 모습에 속아서 국공합작을 추진했다가 드넓은 중국 대륙을 잃고 대만으로 쫓겨가는 비참한 신세를 겪어야만 했던 교훈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공산주의자는 서로 마음을 주고 믿을 만한 인물들이 되지 못한다는 대전제를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앞으로 김정은은 내가 '[단독] 북한 김정은이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무시하는 이유'라는 글에서 예측했듯이,

 

1. 남한 측의 제안을 받아들이는 것은 서로의 기싸움 문제도 있고, 주도권을 누가 쥘 수 있느냐 하는 문제가 걸려 있는 사안이므로 북한은 절대 남한의 이번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고, 그들의 대남정책과 대미정책이 충분히 반영된 역제안을 해올 것이므로 이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이다. 다만, 그 시기는 머지않은 장래에 제안할 가능성은 떨어지고 빠르면 내년 1월 신년사에서 역제안을 하거나,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 역제안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2. 과거 김정은이 미국 트럼부 대통령에게 시한부로 대화 제의를 하면서 이를 거부할 경우 '또다른 길'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고, 미국 측에서 이에 대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이후로 '또다른 길'을 계속 모색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현재 북한이 남한과 미국의 대화 제의에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그 알량한 자존심 때문이다. 김정은 자기의 제안을 무시당한 것에 대한 설움과 괘씸한 마음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에 미-중 전략경쟁이라는 국제정세를 이용하여 중국과 러시아를 중심으로 하는 친북 성향의 국가들과의 연계를 강화해 대북제재를 회피하려는 외교전술을 당분간 지속하려고 할 것이다.

 

3. 북한은 대북제재로 인해 공식적으로는 경제적 제재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이미 오랜 기간 비공식적인 루트로 국가적 규모의 밀수를 꾸준히 해오고 있기 때문에 아직까지 큰 피해가 발생되고 있지 않다. 그것은 북한을 포함해 중국과 러시아 등이 국제법이나 유엔 제재 등의 국제적 규범 준수에 콧방귀를 뀌는 국가들이기 때문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공식적으로는 이러한 국제적인 대북제재에 동참하는 척하지만, 비공식적으로는 밀수 형태로 허용해주고 있기 때문에 한 마디로 뻥 뚫린 그물이라고 보면 된다. 따라서 북한은 철로나 대형트럭으로 대량 운반해야 하는 철광석과 무연탄의 수출을 제외하고는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아직 경제적으로 버틸 수 있는 여력이 되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큰 소리를 저렇게 뻥뻥치고 있는 것이다.

 

4. 그렇기 때문에 어차피 북한 김정은은 남한에서 그 어떠한 좋은 제안을 하더라도 받아들일 마음의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인식할 필요가 있으며, 그들에게 더 나은 조건으로 무엇을 제안하고 제공할 것인가에 대북정책의 방점을 두지 말고, 그들이 반드시 따라오지 않으면 안 되는 방향으로 보다 조밀하고 계획적인 대북정책을 설계하여야만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앞을 내다보는 전략과 전술을 수립하여야 하고, 이를 일관성있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 내가 솔직히 그런 구체적인 얘기도 해주고 싶다만, 북한에서 혹시라도 이 글을 보면 그에 미리 대응할 수 있으므로 아쉽지만 여기서 생략할 수밖에 없구먼...젠장

 

5. 그렇지만 단 한 가지 간단하면서도 분명한 전략 노선 한 가지는 알려주도록 하겠다. 이마저도 문재인 개한심 정부에 이어서 윤석열 정부조차도 잘 모르고 있다면, 앞으로 남북관계가 너무 암담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무조건 북한은 남한을 어떻게든 제껴놓고 미국과 직접 대화를 시도할 것이라는 점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러므로 남한이 북한과의 남북대화를 통해 남북통일 문제를 주도적으로 다루고 싶다면, 미국을 설득해서 미국과 북한이 직접 대화하는 방식을 반드시 단절시켜야 한다. 북한과 직접 대화하는 통로는 유일하게 한국 정부만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북한이 남한을 바라보기 시작하며, 한국 정부에 힘이 실리기 시작한다는 점을 부디 윤석열 정부가 깨닫기를 바란다. 따라서 대북정책의 첫 걸음은 그러한 시스템을 구축시키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제발 명심하자.

 

 

여정아, 나대지 말고 조심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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