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탱이 간 황교익] 황교익 정치평론, 그만 끄지라~
우리나라 옛 속담에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라는 말이 있다. 꼴뚜기의 생김새도 볼품없고 가치가 낮은 물고기로 인식되어 생겨나게 된 속담이라고 한다. 여기서 '어물전(魚物廛)'이라는 말이 다소 생소한데, 어물전이란 생선, 김, 미역 따위의 어물을 전문적으로 파는 가게를 의미하는데, 요즘과 비교하면 수산물판매점이라고 할 수 있다. 요즘 대형마트 수산물 코너에 가면 각종 활어와 선어들이 즐비하고, 전복과 조개 등 어패류와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들도 많이 있고, 오징어, 갑오징어, 낙지, 세발낙지 등을 갖다 놓은 곳은 있어도 꼴뚜기를 갖다 놓은 곳은 거의 볼 수 없다. 꼴뚜기가 삶아서 초장에 찍어먹거나 해물탕에 넣어도 꽤 괜찮은 맛이기는 한데, 오징어나 낙지만으로도 충분히 더 좋은 맛을 낼 수 있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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