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국민의힘에는 죽비, 이준석에게는 야구방망이

호남지역에 찾아가서 춤추고 놀고 있는 이준석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이하 이준석으로 호칭)는 9월 4일 대구광역시 김광석거리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국민 모두, 특히 국민의힘의 모든 구성원에게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에 대해 지적할 자유만큼의 윤석열 정부에 대해 지적할 자유가 있다. 2022년 지금, 대구는 다시 한번 죽비를 들어야 한다. 대구도 그들을 심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 그들의 침묵에 대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의 암묵적 동조에 대구는 암묵적으로 추인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여달라"고 말했다.

 

이준석은 또한 "오늘 저는 대구의 정치문화를 비판하고 변화와 각성을 요구하고자 이자리에 섰다. 지금 대구의 정치는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합니까? 세금에 허덕이고 고생할 국민을 위해 자기 이야기를 하던 정치인은 배신자로 몰고, 대구시민이 어디서 무얼 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정치인들은 오늘도 초선이라는 이름 아래 누군가의 전위대가 되어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천 한번 받아보기 위해 불의에 귀부한다면, 대구도 그들을 심판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달라. 그들의 침묵에 대구는 침묵하지 않을 것이고, 그들의 암묵적 동조에 대구는 암묵적으로 추인하지 않으리라는 것을 보여달라"며 "권력자의 눈치만 보고 타성에 젖은 정치인들이 대구를 대표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하여 이준석에 대해 몇 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준석은 이제야 슬슬 자신의 정체성을 드러내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진보 좌파에 대해 제대로 된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본 적도 없었고, 기회만 되면 보수 우파를 비판하는데만 집중해왔다. 지난 대선에서도 이러한 이준석의 성향은 그대로 나타났고, 선거가 얼마 남지않은 시점에서도 사사건건 윤석열 후보를 태클걸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당 대표라는 인간이 야당 대선 후보 선거를 지휘할 생각은 하지 않고, 무책임하게 지방으로 튀어서 잠적하기를 반복했다. 어떤 경우에는 윤석열 후보를 김종인과 함께 조리돌림하면서 내분을 초래했다. 당시 적전 분열을 방지하고, 당화합을 위해 윤석열 후보가 포용의 정치를 보여주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준석이 달려간 곳은 전라도 호남지역이었다.

 

이준석이 당시 전국적인 선거 지휘를 포기하고 전라도 호남지역에 올인하다시피 전념하면서 한 말이 있다. "윤석열 후보의 호남 지지율 20% 득표하겠다"고 공언을 하면서 자신의 전라도 호남지역 체류와 전념하는 이유를 정당화하려고 했다.

 

이준석은 자신의 호남지역 유세가 효과를 보고 있다면서 "호남 지지율을 25%로 상향하겠다"고 공언하기도 했으며, 대선 하루 전에는 심지어 "저는 이미 여러 지표를 봤을 때 30% (득표)가 가능하다 보고 있다"면서  호남득표율 목표치를 30%로 상향한 바 있다. 이러한 이준석의 판세 판단에 따라 국민의힘 선대위에서도 여당 후보 이재명을 넉넉한 표차로 여유있게 이길 것으로 판단했었다.

 

하단의 당시 언론기사 자료화면을 한 번 보시라. 당시 이준석이 어땠는지.

 

[자료 화면: 시사포커스]

 

[자료출처: 데일리안]

 

 

 

그런데 이게 왠걸.... 대선 결과가 어땠는가? 참담하고 황당하게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광주광역시 12.72%, 전라북도 14.42%, 전라남도 11.44%에 불과했다. 

 

이 정도로 참담한 결과를 얻었으면 이건 당 대표였던 이준석의 선거 전략의 참패나 마찬가지였고, 선거운동에 투입한 시간과 노력의 투자 대비 효과 차원에서 대실패를 거두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행스럽게도 전국의 다른 지역에서 골고루 선전한 탓에 윤석열 후보가 당선된 것뿐이지 이준석이 모든 곳을 거의 내팽겨치다시피 호남지역에 집중한 결과는 한 마디로 대참패였던 것이다.

 

이준석의 이러한 오판과 독선에 의한 선거운동이 자칫 윤석열 대통령의 당선에 큰 재앙으로 닥칠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윤석열의 대선 승리라는 커다란 이슈 속에서 이준석의 대선 재뿌림 준동과 엉뚱한 곳에 국민의힘의 한정된 재원을 투자했던 과오에 대한 책임은 그 속에 파묻혀서 은근슬쩍 넘어가고 말았던 것이다.

 

그래놓고 낯짝 뻔뻔한 이준석이 취한 행동은 어떠했는가? 마치 자신이 윤석열을 대통령 만든 1등 공신인 것처럼 행동하다가, 느닷없이 우크라이나에 가지를 않나...갑자기 무슨 당 개혁을 추진한다고 주접을 떨지 않나.... 민생 문제와 감염병 대책에 올인해야 하는 국민의힘을 황당한 상황으로 계속 몰아갔다.

 

이는 대선 이후에 다루기로 한 이준석 자신의 '성상납 이슈'가 떠오르지 않도록 선수를 친 측면이 있어 보이나, 이준석은 이를 마치 깊은 고민 끝에 나온 당 발전 방안처럼 포장하려고 했다. 이렇게 노력했음에도 결국 자신의 '성상납 증거인멸 시도'와 관련하여 당 중앙윤리위원회의 결정을 피하지 못했고, 결국 당원권 6개월 정지가 된 것이다.

 

자, 그렇다면 과연 이준석은 당 대표로서 지난 대선 과정에서의 자신의 오판과 독선으로 그 중요한 시간과 노력을 투자했음에도 호남에서 대패한 책임을 당연히 졌어야만 했음에도 전혀 거기에 대해서는 일언반구도 하지 않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

 

당 대표로서 대선 하루 전까지도 호남 득표율 목표 30% 상향을 자신했었을 정도로 상황 판단과 분석력이 떨어지는 능력을 보여줬음에도 이준석은 그에 대해 사과 한 마디 하지도 않았다.

 

자칫 지난 대선을 송두리채 이재명에게 갖다 바칠 뻔한 위기 상황을 자초한 것이 바로 이준석이다. 이준석으로 인해 우리는 대선 개표가 끝나는 순간까지도 개표 결과에 마음을 졸여야 했다.

 

이준석이 그렇게도 공들였다던 호남 민심과 표는 도대체 어디로 갔던 것일까? 이준석이 주장했던 그 실체는 과연 있기는 있었던 것일까? 지금 생각해보면 이준석에게 완전히 사기당한 이 더러운 기분은 무엇일까?

 

지금에 와서 젊은 청년 정치인 이준석을 다시 뒤돌아보면 무엇 하나 제대로 한 것이 없는 정치 모리배일 뿐이다. 허구헌날 자신이 소속된 정당에 분란과 내분만을 조장하고 이리저리 정당을 옮겨다니면서도 분란과 내분을 조장했다. 내부총질 전문가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을 정도가 분명히 맞다.

 

심지어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어서도 오직 자기 정치만 하려고 했지, 정당이 대오를 갖춰 앞으로 나아가도록 이끌면서 이슈를 선점하고 정책으로 국민의 지지를 받도록 노력하는 리더는 절대 아니었다. 오직 할 줄 아는 것은 자기가 주목받을 수 있는 이미지 정치만을 획책하였고, 자신과 라이벌 관계에 있는 정치인들을 포용하기는커녕 배척하는데 온 힘을 기울였다.

 

이 때문에 이준석이 유승민을 대선 후보를 만들려고 노력하는 모습 때문에 홍준표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도 한동안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고, 윤석열 후보의 경우에는 김종인을 끌어들여 계속적으로 허수아비를 만들려고 노력했었던 것 아닌가.

 

이랬던 이준석이 이제 와서는 마치 자신이 대선에서 최선을 다했던 사람이고, 윤 대통령의 당선에 1등 공신임에도 배신당해 쫓겨난 사람처럼 행세를 하고 있으니.........이 무슨 해괴망칙한 상황이 아닐 수 있겠는가?

 

그리고, 바로 어제 이준석이 보수의 심장 대구광역시에 찾아가서 많은 사람들 앞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죽비를 들어달라"고 말했다는 사실에 나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죽비를 들어달라"는 이 말은 과거 얼치기 좌파 조국이 '죽창가'를 외치면서 '죽창'을 들라는 선전선동과 무엇이 다른가? 

 

이준석 자신이 무엇이 그리 떳떳하다고 대구 시민들에게 "죽비를 들어달라"고 말을 할 수 있는가? 그 죽비로 정신차리라고 더럽게 얻어 터져야 하는 것은 솔직히 이준석 본인 아닌가?

 

뒤돌아보면 항상 보수세력의 분열을 조장하는데 앞장섰던 사람도 이준석이요, 지난 대선을 위기 상황으로 몰고 갔던 것도 이준석이요, 이번 당 대표 부재 상황을 만든 것도 '성상납' 문제로 징계를 받은 이준석 때문인데 누가 누구를 위해 "죽비를 들어달라"고 주장하는 것인가?

 

이준석.......네가 그러고도 사람이냐? 짐승이냐? 

    

이준석.......네가 그러고도 무슨 놈의 정치를 한다고 세상 사람들 앞에서 깝죽거리고 설치고 있느냐?

 

이준석 네가 오죽했으면 윤석열 대통령이 '내부총질'이라는 표현까지 했을까? 얼마나 오죽했으면....!!!!!

 

내 생각에는 국민의힘에게는 죽비를 들어야 한다면, 이준석에게는 야구 방망이가 필요할 듯하다.

 

 

이준석 이 인간 어디 있는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