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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의원(이하 나경원으로 호칭)이 국민의힘 당 대표 경선을 포기하는 듯하다.
오랜 숙고 기간을 거쳐 포기선언을 오늘 할 듯하다.
나경원은 한때 당 대표 출마 유력 후보군 중 1등을 달리던 적도 있었다.
그러나 저출산 대책으로 대출 탕감이라는 얼토당토하지 않은 포퓰리즘 정책을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과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와의 사전 조율과정에서 적극 만류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무슨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 공개적으로 발표하면서 결국 오늘의 이 지경에 이르게 되었다.
이런 사람이 보수정당인 국민의힘 당 대표가 되었다가는 더불어민주당이 포퓰리즘과 무개념으로 개판쳐놓은 이 나라꼴을 더욱 더 한심하게 만들게 될 것이라는 강력한 우려가 국민의힘 지지자들 속에서 소용돌이쳤고, 더군다나 나경원의 입방정 때문에 윤심까지 나경원을 떠나는 모양새가 만들어지면서 나경원의 한 쪽 날개가 완전히 꺾이고 말았다.
나경원도 자유한국당(국민의힘의 전신) 원내대표까지 했었던 인물로 17~20대까지 4선 국회의원으로 엄연히 국민의힘 중진 의원에 속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골대 3m 앞까지 볼을 잘 몰고 가다가 갑자기 헛발질을 하면서 자빠진 것일까?
나경원은 왜 그런 무리수를 두었을까? 아직까지 정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많이 남았는데, 무엇이 그녀를 저렇게 만들었을까?
그 원인은 바로 '조급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번에 자신에게 커다란 기회가 찾아올 듯한 분위기를 감지한 순간, 갑자기 가슴이 떨리면서 이 기회를 놓치면 두 번 다시 이런 기회가 찾아오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조급한 마음이 들었던 것으로 보인다.
낚시를 할 때도 물고기가 떡밥에 입질을 살살 할 때 낚아채면 거의 실패하기 마련이다. 떡밥을 물고기가 제대로 물었을 때 잡아채야 하는데, 나경원은 물고기가 떡밥 근처에서 빙빙 돌고 있을 때 호흡이 가빠지면서 그냥 낚아챈 것이나 다름없는 조급증을 보이고 말았다.
그 결과 나경원의 지지층들은 온데간데 없이 다른 사람들에게 가버리고 말았고, 지지율은 급락하기 시작했다.
지금 상황에서 혹자들은 나경원이 당 대표 경선을 포기하면 정치적 인생은 끝장난다고들 얘기한다. 특히나 더불어민주당의 '정치 하수' 박지원이 요즘 엄청 나대면서 나경원이 무조건 당 대표 경선을 나가야 한다고 떠들고 다닌다.
내 생각은 전혀 다르다. '정치 하수' 박지원이 떠드는 내용의 반대로 가면 반드시 옳은 길이 될 것이다.
박지원은 더불어민주당의 책사로 들어갔지만, 정치적 감각과 통찰력은 이미 바닥을 향해 곤두박질 치기 시작한지 오래 되었다. 더군다나 박지원은 더불어민주당에 유리한 쪽으로 모든 상황을 조율하려고 수작을 부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나경원이 박지원의 감언이설에 놀아나서는 절대 국민의힘에 도움이 되는 영향력을 행사할 수 없다.
즉, 박지원이 꼬드기는 반대로 행동해야만 나경원의 미래도 존재할 수 있다.
이번에 나경원이 당 대표 경선을 나갔다가 김기현, 안철수에 밀려 낙선하게 될 경우에는 나경원이 본선에서 아무리 안철수와 군소후보들끼리 합종연횡을 한다고 하더라도 결코 김기현을 이기기는 힘들 가능성이 높다.
그럴 경우 나경원은 윤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것이 명백해지는 상황이 되며, 결국 이준석이나 유승민과 비슷한 내부총질 인사로 낙인찍혀 차기 총선에서도 공천받는 것은 거의 불가능해질 것이다.
그렇기에 나경원이 이번에 분위기 파악 잘 해서 당 대표 경선 불출마를 하고, 호흡을 다시 가다듬어 윤석열 정부 성공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차기 총선에서 공천 기회를 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나경원은 한 때 나락으로 빠질 수 있는 상황에서 막바지에 올바른 판단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나경원, 강태공처럼 때를 잘 기다려야 한다. 더 이상 조급증에 휘말리지 않도록 더욱 자중하고, 윤석열 정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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