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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

[단독] 이준석, 도대체 너까짓게 뭐라고 토사구팽을 시켰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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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이하 이준석으로 호칭)가 자신의 성상납 사건으로 인해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후 기자회견을 개최해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다. 심지어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는 사자성어를 써가면서까지 '양머리를 내걸고 파는 개고기'에 빗대어 윤석열 대통령과 윤핵관을 아울러 비판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준석이 주변의 여러 반대에도 불구하고, 여의도에서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말하고자 한 목적은 과연 달성되었을까? 

 

이준석이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말하고자 싶었던 내용의 핵심은 첫째로 나는 윤석열을 대통령 만들기 위해 진정성 있게 노력했음에도 대선 이후 1등 공신으로 대우를 받기는커녕 자신을 당 대표에서 끌어 내리려는 윤핵관에게 토사구팽 차원의 집단 린치를 당했다는 내용의 주장이었고, 둘째는 결국 내가 이러한 상황에 처하게 된 것은 내 잘못은 거의 없고 윤핵관이 사실상 이런 상황을 만들어간 것이기 때문에 나는 억울하다는 주장이었으며, 셋째는 지금 윤핵관이라는 간신배들이 국민의힘을 망치고 있고, 윤석열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리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과 국민의힘 내분 위기가 만들어진 것이므로 윤핵관과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것이 말하고자 하는 핵심 내용이었던 것으로 보여진다.

 

이준석의 기자회견 그 어디에도 자신의 성상납에 대해서는 그 어떠한 해명도 없다. 무려 1시간 내내 그냥 지 하고 싶은 말만 질질 짜면서 하고 자빠졌던 것이다. 대중들이 이준석의 진정성을 이해하려면 우선 자기 스스로 팩트를 얘기해줘야 하는데 그에 대해서는 1도 얘기하지 않고, 무조건 나는 억울하다는 얘기만 한다.

 

이준석은 기자회견에서 그야말로 수박을 쪼개서 그 안의 과즙을 먹으면서 그 수박이 맛이 있다 또는 없다고 말을 해야 국민들이 공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엉뚱한 '양두구육'이라는 사자성어를 얘기하며 수박 겉껍데기만 혀로 드럽게 핥고 있으면서 이 수박이 정말 맛이 없다고 얘기하는 꼬락서니와 똑같았다.

 

준석아, 하버드대학교는 우째 다녔노? 그리도 핵심을 이해를 못해서 어떻게 학점은 따고, 졸업은 했는지 정말 궁금하다.

 

왜 너의 잘못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팩트를 대중들에게 설명하려고 하지를 않니? 네가 정말 아무런 죄를 지은 것이 없는데, 오죽하면 당 중앙윤리위원회가 왜 너에게 당원권 정지 6개월이라는 징계를 내렸을까? 네가 전혀 구린 일을 저지른 적이 없는데, 왜 네 측근이 성상납 제공업체에 7억 투자보장 각서를 써주고 다녔을까? 왜 그런 일에 대해서는 전혀 말을 못하니?

 

우선 준석이 자네 말에 대중적 공감대를 형성하려면 네가 그런 죄가 전혀 없었다고, 나는 억울하게 누명을 쓴 것이라고 해명부터 해야 하는 것이 순서가 아닐까?

 

만약에 네가 그런 사실이 있었다면 진심어린 마음으로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네 잘못에 대해 사과부터 해야하는 것이 일반상식 아니냐?

 

정치인이고 그것도 집권여당 당 대표라는 것이 그 정도도 모르는 천치도 아닐 것이고, 눈 가리고 아웅거린다고 국민들이 너의 그러한 야비한 수작질에 그냥 구렁이 담 넘어 가듯이 이 상황이 넘겨질 것이라고 생각하니? 

 

너 같이 성상납 범죄로 인해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자가 어떻게 사건의 본질은 교묘하게 회피만 하려고 하고, 윤핵관만 떠벌리면서 변죽만 울리는 소리를 하고, 쪽팔리게 질질 짜고 자빠졌니? 그런다고 국민들이 너를 진정성 있는 인간으로 봐주면서 동정표라도 줄 것 같니? 너 인간적으로 너무 얍삽한 것 아니냐?

 

그리고 준석아,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너는 항상 네 스스로 자기 정치를 하려고만 했었지, 네가 언제 진정성 있게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이 땅의 보수세력과 국민들을 위해 제대로 선거 운동을 한 적이 있었니? 왜 내 기억에는 그런 게 제대로 하나도 안 떠오를까? 내 기억에는 준석이 네가 자중지란 일으키는 일, 툭하면 무대책으로 지방으로 잠적하던 일, 더불어민주당에게 비난당하기 딱 좋은 먹잇감이나 던져주던 준석이,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은 비판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내부총질만 즐겨하던 준석이, 윤석열 후보에게 이리저리 태클을 걸던 준석이 밖에 기억이 안나는데....하긴 너에게 뭘 바라겠냐마는....

 

젊은 친구가 뭐 그런 식으로 정치를 배웠냐? 하긴 뭐 맨날 박근혜 배신 때리고, 안철수 배신 때리고, 손학규 배신 때리면서 배운 철새 낭인 정치 수준이 뭐 그렇지 뭐.... 도대체 그런 사람한테 뭘 기대하겠냐만.... 정말 씁쓸하다.

 

하물며 촌동네 이장도 너처럼 그 따위로는 안 하겠다. 어느 젊은 사람이 귀촌해서 이장이 되겠다고 할 때, 과거 남의 집 비료를 훔쳐다가 썼다가 들킨 일이 있었으면 우선 그 일부터 동네 사람들에게 여차 저차 이런 일로 그런 일을 한 일이 있었는데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양해와 용서부터 구한 다음 두번 다시는 그런 일도 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 이 마을을 위해 최선을 다해 헌신하면서 봉사를 하겠노라고 얘기해야 그나마도 마을 사람들이 지지해주지 않겠니? 

 

만약 지금 이준석 네가 하는 것처럼 과거 남의 집 비료 훔친 일에 대한 자기 잘못에 대해 일언반구 자기 반성도 하지 않고, 슬쩍 넘어가려고 하면 동네 사람들이 "저 놈 저 따위 인성을 갖고 이 마을 이장으로 일할 수 있겠어? 자기 잘못에 대해서는 하나도 반성할 줄을 모르네. 저래서야 저 놈이 예전에 비료 훔친 것도 반성하지도 않는데, 다음에는 더 한 짓도 얼마든지 할 수 있는 비양심적인 놈 아닌가?"라고 생각하지 않겠냐? 그래서 결국 촌동네 이장도 못해먹는 것이다.

 

이준석은 자신의 개인적 허물로 인해 이러한 사태와 사회적 물의가 발생하였음에도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국민들에게 미안한 감정도 갖지 않고, 오직 자기 개인만 이번 사태에서 살아남는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보니 이번 기자회견에서도 그런 자세와 감정이 그대로 노출되었다. 

 

준석아, 너는 너 자신이 뭐 대단한 것처럼 생각하는 모양인데, 국민의 한 사람인 내 눈에 비친 너의 모습은 잘못은 저질러놓고 이리저리 핑계를 대면서 빠져나갈 궁리만 하면서 남한테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철새 정치인...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어쩌냐? 그렇게 노력해봐도 내 눈에는 그렇게밖에 안 보이는데...심히 쪼잔하고, 애잔하다.

 

오늘은 8월 15일 광복절이다. 나는 이렇게 생각해본다. 이준석이 일제 강점기에 태어났다면, 과연 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쳐 헌신하던 독립운동가가 되었을까? 아니면 일제 앞잡이 친일파가 되어서 남의 뒷통수나 때리고 살았을까? 그 답은 국민들이 누구나 정확하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

 

젊은 친구가 아직도 살 날이 더 많아 보이는데, 남은 인생이라도 좀 잘 살아라~ 준석아.

 

준석아, 개념은 가출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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