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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

[단독] 이재명과 김의겸, 안개 속의 두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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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한 편 먹어봐야 도긴개긴, 오십보백보, 피차일반, 대동소이, 흰말 궁뎅이 백마 히프짝 격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이하 이재명으로 호칭)와 김의겸 의원(이하 김의겸으로 호칭)이 요즘 개그맨 듀오를 결성한 것 아닐까 싶다. 아주 서로 장단 맞춰 합을 주고 받는 게 예사롭지 않다.

 

이들이 이렇게 개그맨 수준의 개그 향연을 펼치고 있는 이유는 이들이 처한 절박함에서 기인한 듯하다. 

 

이들을 보면 정치인들도 절박한 상황이 오면 개그맨 이상으로 사람들을 웃기는 개그를 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새삼 느끼게 된다.

 

이들이 요즘 어떤 개그의 향연을 펼치고 있는지 살펴보자.

 

먼저 이재명부터 현재 상황부터 살펴보면, 최근 이재명은 대장동 비리 수사,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수사, 성남 FC 후원금 비리 수사, 쌍방울 그룹의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수사, 공직선거법 허위사실공표죄 기소,  백현동아파트 용도변경 비리 수사, 위례지구 개발 사업자 선정 비리 수사 등등의 굵직한 비리 사건으로 경찰 및 검찰 소환조사를 앞두고 있다.

 

거기다가 이재명의 마누라 김혜경은 경기도 법인카드 불법사용 사건으로 인해 불구속 기소가 되어 재판을 앞두고 있고, 이재명의 아들 이동호는 상습 불법도박 혐의로 검찰 송치가 이루어진 상황이다.

 

이재명이네 집구석이 온통 다양한 범죄 혐의로 인해 난장판이 되었다. 

 

더군다나 이재명의 최측근이라는 김용은 구속되었고, 정진상은 11월 15일 검찰 소환조사 통보를 받은 상황이다. 소환을 거부하고 출석하지 않으면 어차피 몇 번 소환 통보를 하고나서 곧바로 체포에 들어갈 것이므로 어쩔 수 없이 소환에 응하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될 경우 이재명은 자신이 운영하던 비선 실세 측근들의 손발이 거의 다 잘려 나가는 신세가 된다.

 

이제 제대로 힘을 쓰면서 자신을 보호해줄 수 있는 사람들이라고 해봐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과 개딸들이다. 더 광범위하게 보자면 더불어민주당의 충실한 행동대원 역할을 수행해오던 '민주노총'과 '촛불전환행동' 등 좌파 시민단체들이 있을 것이고, 전통적 지지세력인 호남세력들이 있겠지만......이들도 다 보는 눈이 있다.

 

어차피 이들도 이재명이 지금 엄청나게 궁지에 몰리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이재명이 SNS와 인터뷰, 기자회견 등을 통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만, 하나 둘씩 드러나는 여러 증거들로 인해 이재명의 주장이 얼마나 허망하고 허무맹랑한 거짓인지 그 허상이 점점 금이 가고 깨어지는 형국에서 언제까지 이재명의 편에 서 있기도 힘든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의 경우에는 이재명을 끝까지 보호하고 사수하려고 할 경우 정당으로서의 존속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 범죄 혐의자를 옹호하고 법치를 거부하는 억지도 어디 하루 이틀이지 언제까지나 범죄 혐의자를 감싸고 돌 수는 없다. 그럴 경우 범죄 혐의자와 동일한 수준의 범죄 단체나 마찬가지라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를 어느 누구보다 잘 아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정치적 라이벌 이낙연계를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재명 스스로가 떳떳하다면 잠시 대표직에서 내려와 검찰 수사에 응한 후 혐의를 벗고 돌아오라는 식으로 손절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그렇지 않고 당내 일부 강경 세력에 휘둘려 이재명을 끝까지 감싸게 되었다가 이재명이 유죄 판결 받을 경우,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는 바닥으로 곤두박질 칠 것이고, 내후년 총선에서 치명적인 수준으로 대패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의 입장에서는 상상하기도 싫은 절체절명의 순간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더불어민주당 내 '조정식, 정성호, 박홍근, 정청래, 서영교, 박찬대, 고민정, 김남국, 최강욱, 김용민, 박주민, 이탄희, 이재정, 이수진, 황운하, 김의겸' 등등을 포함한 친명 국회의원 그룹들이 다소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는 있지만, 조만간 본격적인 검찰과 경찰의 이재명 소환조사가 이루어지게 되면 이낙연계를 중심으로 발을 빼는 움직임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고, 이재명과 이낙연 간에 중립적인 성향의 국회의원들도 발을 빼는 모습이 나타날 것이고, 그럴 경우 방탄국회는 명분도 세력도 점점 물빠지면서 그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그러면 이재명은 불구속이든 구속이든 사법처리 절차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 들어갈 것이고, 정신없이 제시되는 다양한 사건들의 증언과 물증들 속에서 결국 두 손 두 발 다 들게 될 것이다. 지금은 김만배와 김용, 정진상도 이재명의 눈치를 보면서 입을 꾹 닫고 있겠지만, 이재명이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되는 순간부터는 자기들도 형량을 줄이고, 벌금과 몰수액을 줄이기 위해 이재명이 시킨 일이라고 너도나도 자백할 가능성이 높다.

 

바로 지금 이러한 위기 상황 속에서 분위기 파악을 하지 못하고 온몸을 바쳐 이재명을 쉴드쳐주는 고마운 존재가 있으니 바로 흑석 김의겸이다.

 

김의겸 역시 최근 국정감사 중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에 대해 '청담동 술자리 의혹 사건'을 제시하였다가 그 근거 제시도 못하면서 커다란 역풍을 얻어 맞고 있는 상황에서, 주한 EU 대사의 이재명 면담 내용을 허위 조작하였다가 그 사실이 발각되면서 사과나 하는 개쪽을 당한 상황으로 인해 국회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으로서의 신뢰성이 바닥까지 추락한 상황이다.

 

그러다보니 몹시 당황한 나머지 위기 탈출을 위해 연일 무리수를 두고 있는 김의겸이 이번에는 이재명을 옹호하는 친명 호위무사 역할 자청하고 나섰다. 

 

지난 11월 13일 김의겸은 ‘하늘에서 뚝 떨어진 428억 약정설’이라는 제목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논평을 발표했고, 이재명은 이를 곧바로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하면서 김의겸의 논평을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는 근거로 삼았다.

김의겸의 논평 속에는 여전히 비논리적인 이재명 감싸기 주장으로 가득하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 것인지 그 논지조차 정확하지 않다. 야~ 이 정도 수준이 대변인이면, 나도 하겠다. 야~ 정말 공당의 대변인이 이 정도 수준의 글빨 밖에 안 되는 것인지....... 어차피 지극히 별 볼 일 없는 정당이었기는 하나, 새삼 더불어민주당의 수준을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이거야말로 이재명도 진정으로 참 불쌍하다.

 

어디서 인용하고 써먹을 게 없어서 하필이면 김의겸의 논평이냐? 지금 김의겸이가 어떠한 상황인지 재명이 너는 모르냐?

 

아무리 상황이 급박하고 처량해도 그렇지 어디 네 편으로 내세울 자가 저렇게 논리력과 신뢰성이 바닥인 김의겸 밖에는 없냐?

 

우리나라 국민들이 도대체 김의겸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너는 모르는거냐? 아니면 일부러 모르는 척 하는거냐?

 

내 생각으로는 가짜뉴스 생산기지로서 국내 가짜뉴스 메이커 1위를 김어준을 제치고, 김의겸이 차지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텐데........재명이도 더럽게 딱하지 어디 갖다가 붙일 게 없어서 하필이면 김의겸이냐?

 

와~ 재명이 사람보는 눈 하나는 기가 막히네. 이제는 똥촉을 지나 똥눈까지 가졌네 그려..... 많이 당황했니?

 

어디 인용할게 없어서 김의겸의 논평을 인용하니? 그걸 누가 믿는다고? 참 어리석기도 저렇게 어리석을까?

 

김의겸의 논평 내용을 인용하면 재명이 네 죄가 모두 나가리 되는거니? 네가 저지른 혐의들이 모두 무혐의인거야?

 

아~ 재명이도 재인이처럼 인권변호사라더니만, 김의겸이가 그렇다면 너는 무혐의이고 무죄가 되는 거였구나? 아주 새로운 걸 알았네..... 너희들 아주 대단하다. 북치고 장구치고.....이 참에 아예 교도소 다 돌아다니면서 "쟤들도 다 무죄다"하고 다 풀어주지 그러냐?

 

이재명, 김의겸 너희 둘이 그렇다면 이 세상 모두 너희 말만이 진실이고 팩트인거 그런 것이었구나? 

 

이재명, 김의겸 너희 둘이 전지전능하신 하나님보다 더 한 존재라서, 너희가 그렇다고 주장하면 모든 것이 하나부터 열까지 진실이 되는 것이고, 모두 다 정당하다 것이라는 것을 나는 왜 아직까지 깨닫지 못하고 살았을까..............

 

재명아....... 의겸아........ 아무리 너희가 처해진 현 상황이 너희에게 험난하고 가혹할 지라도 너희처럼 '2인성호'를 하면 안 되는거다... 그래도 정진상이는 '삼인성호'라는 문자를 쓰던데, 너희 둘은 '2인성호'가 뭐냐?

 

너희 둘이 그렇다면 그런거냐? 어휴 한심... 

 

너희 둘 중에 어느 하나라도 온전한 것이 있으면 그나마도 그럴 수도 있겠다 하고 생각이라도 하지..... 하나는 다양한 범죄 혐의자이고, 또 하나는 입만 벌리면 가짜뉴스의 온상이니 이것들이 힘을 합쳐 "그것은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다"라고 주장하면 그걸 도대체 누가 믿니? 니들이라면 그런 조합을 믿겠니?

 

 

한 때 우리나라 최고의 가수 중 한 분이셨던 함중아 님이 히트시킨 노래 '안개 속의 두 그림자'의 가사에 보면 현재 이재명과 김의겸의 신세와 앞날이 잘 나타나 있다.

 

그 가사를 잘 살펴보자.

 

"자욱한 안개속에 희미한 가로등 아래

쓸쓸한 두 그림자 아무말 없이 마지막 잡은 손

따스하던 그 손길이 싸늘히 식어가지만

너를 위해 보내야지 너를 위해 가야지

 

자욱한 안개속에 희미한 가로등 아래

쓸쓸한 두 그림자 아무말 없이 돌아서야 하는가

다정했던 그 추억에 미련을 두지말자

너를 위해 보내야지 너를 위해 가야지"

 

이 노래의 가사를 잘 음미해봐라. 구구절절 마음에 와닿지 않냐?

 

니들 신세가 나란히 손 잡고, 차갑게 갈 길 어여 가야한다는 것이 안 느껴지냐?

 

지금은 자욱한 안개 속에서 너희들이 서로 내통해서 무슨 얘기를 하더라도 그 진실이 아직 드러나지 않고 있지만, 결국 언젠가 안개는 걷힐 것이고 진실이 드러나게 될 것이다.

 

그 때까지는 실컷 떠들어 두거라. 그 말들이 결국 너희의 얼굴을 더욱 쪽팔리게 하리라...

 

 

 

안개 속의 두 그림자............그 운명들은 과연 2년 후에 어떤 모습으로 변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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