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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국회에 갔었습니다.
그 이유는 대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에서 주최한 '신정부 대북정책 토론회'에 참석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 국회가 과연 무엇을 하는 곳일까 생각해봤습니다.
정말 국민의 민의를 받들어 대의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곳일까? 아니면 온갖 영욕에 물든 정치인의 소굴인가?
늘 국회에 오면 그런 생각이 듭니다. 왜 일까요?
이번에 대통령 탄핵 사건에서 국회가 일정한 역할을 수행한 측면은 있지만, 이 역시 시대의 흐름에 슬쩍 동참하여 주도권을 쥔 것 뿐입니다.
국회가 자신들의 할 일을 떳떳하게 다해서 정부와 사법부를 제대로 견제했다면 작금의 이렇게 국가 지도부의 붕괴와 공백을 초래하는 상황은 오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그런 점에서 국회와 각 정당은 부끄럽게 생각하고, 철저한 자기 반성이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음 총선 때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가해지겠지만, 아무런 줏대도 없이 거수기 역할을 하는 국회의원들은 여야할 것 없이 국민들이 눈높이를 높여서 과감히 걸러내야 합니다.
또한, 이리저리 눈치나 보면서 자기의 안위를 위해 옮겨 다니는 정치 철새들도 절대 어떠한 온정도 주지 말고, 과감히 퇴출시켜야 합니다.
정치인이 소신도 없으면서 왜 정치를 하려고 하는지 정말 이해가 가질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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