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1월 25일 저녁 5시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건물 내에서 인근 중학교 2학년에 재학 중인 범인에게 머리를 주먹 크기의 짱돌로 15차례 이상 겁나게 두들겨 맞았다. 배 의원은 다행하게도 생명에는 지장은 없으나, 머리에서 피를 많이 흘렸고, 두부 열상 1cm로 봉합수술 후 현재 입원 치료 중이다.
현재까지 나온 언론 보도에 따르면, 해당 범인은 배현진 의원을 건물 주변에서 배회하며 기다리다가 건물 1층 로비 쪽에 들어와서 기다린 후, 배현진 의원이 미용실을 가기 위해 건물 입구로 들어오며 마주치자 뒤따라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맞죠?"라고 2번 물어본 후 "맞다"고 대답하자, 주저없이 상의 주머니에서 짱돌을 꺼내 배 의원의 머리를 내리쳤고, 고통스러워 하면서 뒤로 쓰러지는 배 의원을 따라가 연속적으로 15회 이상 짱돌로 머리를 내려쳤다. 얼마나 심하게 내리쳤으면 짱돌이 반으로 쪼개지기 까지 했다고 한다.(이는 뒤에서 추가 설명)
범인은 배 의원을 덮친 상황에서 짱돌로 때리다가 현장에서 비명소리를 들은 미용실 직원들이 문을 열고 이를 말리던 상태에서 배현진 의원의 수행비서에게 붙들린 것으로 보이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2명과 동행하면서 자신은 "15살로 촉법소년"이라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들은 ‘습격범이 정신이 이상해 보인다’고 내부에 보고했으며, 경찰은 학생의 정신질환 치료 이력 등도 조사할 방침이라고 한다.
경찰은 현재 범인이 범행 현장 인근 중학교 2학년에 다니는 학생으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듯하여 병원에 '응급 입원'을 시켜서 격리 중이며, 차후 범행동기 등에 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먼저 이번 사건은 너무나도 명백한 정치적 테러이다.
올해 초 이재명이 테러를 당했던 것과 유사한 모방 범죄의 성격을 띄었지만, 단순한 모방 범죄라고 하기에는 석연치 않은 구석과 의문점이 너무도 많다.
첫째, 이재명의 경우에는 이미 언론보도와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 일정 홍보를 통해 이재명이 부산 가덕도 신공항 부지를 간다는 사실이 이미 공개되어 범인이 해당 일정을 확인하고 미리 범행장소에 대기할 수 있었지만, 이번 배현진 의원 테러 사건의 경우에는 개인적으로 미용실을 가는 상황이었고, 해당 일정은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비공개 일정이므로 범인이 미리 범행 현장에 대기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었다는 점이다. 과연 범인은 어떻게 배현진 의원이 해당 미용실을 그 시간에 간다는 것을 어떻게 미리 알고 현장에 대기하고 있었을까?
둘째, 만약 범인이 이재명을 지지하는 좌파의 싹수가 노란 청소년이었다면, 왜 하필 여성 의원인 배현진 의원을 범행 대상으로 노렸을까? 청소년이 배현진 의원과 개인적 원한이 있는 것도 아닐테고, 배현진 의원은 송파구을 지역구이기 때문에 범행 장소인 강남구 신사동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기 때문에 지역구와 관련된 민원성 불만도 아니었을 것이다. 이재명과 동급 수준의 정치인도 아닌 배현진 의원을 굳이 노렸다면, 과연 그 이유와 동기가 무엇일까? 여러 가지 추측이 들 수 있는 사안이지만, 아직 수사가 진행 중인 사항이므로 경찰에서 이를 엄밀하게 수사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셋째, 범인이 정신적으로 이상해보여서 '응급 입원'을 시켰다고 하는데, 범인이 진짜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어떻게 건물 외부에서 오랜 시간 기다리다가 건물 1층 로비로 들어와 배 의원이 들어오기를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었고 입구로 들어오는 배현진 의원을 정확하게 관찰 및 식별할 수 있었으며, 건물 입구에서 배 의원을 따라 들어오면서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맞죠?"라고 2번씩이나 명확하게 물을 수 있었을까? 또한, 경찰에 체포된 후 자신을 "15세 촉법소년'이라고 주장할 수 있었을까? 더군다나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학생이 중학교 2학년에 멀쩡하게 재학하고 있을 수 있었을까? 학교 선생님과 학생들이 과연 그런 비정상적인 학생이 학교에 재학하도록 그냥 방치하고 있었을까? 이는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전혀 가지 않는 것이며, 범인이 체포되었을 때 제시하기 위한 각본에 불과하다. 요즘 사회적으로 '중2병'이 문제라고 말을 많이 하는데, 이 역시도 잘 짜여진 시나리오의 한 축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넷째, 이번 범행의 배후는 과연 있을까? 아니면 확신범 형태의 단독 범행일까? 나는 이번 범행의 배후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한다. 그 이유는 앞에 첫째에서 얘기했던 배 의원의 비공개 일정을 정확하게 미리 파악하고 있었고, 아무런 주변의 제지나 방해없이 단독으로 있는 배 의원을 공격할 수 있는 장소와 타이밍을 미리 셋팅하고 있었다는 것만 보더라도 이는 전혀 우발적 범행도 아니고, 개인적 원한도 아니며, 사전 치밀한 범행 계획과 범행 후 법률적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드는 진술 각본까지 짜여진 테러라고 보여진다. 그렇다면 과연 이러한 계획을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중학교 2학년이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전혀 말도 안 되는 것이고, 분명히 배후 세력이 존재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를 집중적으로 수사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왜 하필 범행 흉기가 '짱돌'인가? 배 의원을 테러하려고 했다면 여러 가지 흉기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왜 하필 주먹 크기의 '짱돌'일까? 중학생이 구할 수 있는 흉기가 겨우 짱돌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가? 얼마든지 사시미나 도끼, 과도 등 다른 흉기들을 구입하거나, 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하필 '짱돌'을 선택했을까? 범행 CCTV를 보면, 거의 살기를 띄고 풀스윙으로 짱돌을 내리치는 모습을 볼 때는 충분히 살해 의도가 있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만약 배 의원이 누운 채로 범인의 공격을 제대로 막아내지 못했고, 주변 사람들이 말리지 않았더라면, 결국 머리와 얼굴들을 심하게 공격당했을 것이며, 사망에 이르렀을 수도 있다. 그런데 왜 치명상을 입히기에는 여러 차례 공격을 해야 하는 '짱돌'을 선택해서 사용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도 경찰은 심도깊게 수사할 필요가 있다. 그 이유는 범인의 배후가 배 의원을 살해하기 보다는 치명상을 입히는 정도의 테러 수준을 바랬기 때문에 '짱돌'을 선택하여 오더를 내렸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그렇지 않았다면, 범인은 훨씬 더 범행하기에 편리한 흉기들을 사용했을 가능성이 높다. 굳이 '짱돌'을 선택한 것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어 보인다.
여섯째, 왜 연약한 여성인 배 의원을 대상으로 공격했을까? 중학교 2학년 학생이라 힘이 없으니 성인 남성보다는 만만한 여성 의원을 선택해서 그랬을까? 그것보다는 MBC 아나운서 출신으로 비교적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진 배현진 의원을 선택했다는 것은 충분한 상징성이 있고, 정치적 경고 차원의 테러라고 볼 수 있다. 이 역시 그 이유와 동기에 대해 명확히 밝혀낼 필요가 있다.
경찰은 초동수사 단계부터 부실수사로 놓치는 것이 없도록 철저히 체크해서 이번 사건의 수사를 철두철미하게 해야만 할 것이다. 이번 사건은 절대 우발적 사건이 아니다.
배현진 의원의 쾌유를 바라며, 테러범에 대해 매우 강력한 수준의 법적 처벌을 할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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