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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명이만 생각하면 골치도 아프고, 스트레스도 받네그려.....젠장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이재명을 둘러싼 음산하고 음험한 기운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이재명(이하 이재명으로 호칭)은 이번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 출마했다.
그리고 이재명이 요 며칠 내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하다가 갑자기 앞 사람을 보고 쌍욕을 하면서 밥상을 뒤집어 엎는 돌출행동을 하거나, 강남역 지하철 출입구 주변에서 벌건 대낮에 노상방뇨를 한다든지 하는 스스로 자멸하는 행위를 하거나, 길을 걷다가 맨홀 또는 싱크홀 속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갑자기 저 세상으로 가지 않는 한 당연히 당선될 것이다.
이재명과 함께 출마한 후보들이 당 대표 선거를 앞두고 아무리 후보 단일화를 한다고 한들, 지난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을 중심으로 하는 주류 세력들을 꺾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
현재 미국에 가있는 이낙연이 귀국해 당 대표에 출마했다고 하더라도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는 이재명을 꺾고 승리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는데, 하물며 다른 후보들이 출마를 했다고 하더라도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그렇게 더불어민주당의 당 대표는 이재명이 되는 것은 거의 확정적이기는 하나, 문제는 이재명이 당 대표가 된 이후부터라고 볼 수 있는데, 바로 당 대표가 이재명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문제들이 산 넘어 산이다. 벌써부터 멀리서부터 온갖 음산하고 음험한 기운들이 더불어민주당을 위해 몰려들고 있다.
이재명을 둘러싼 음산하고 음험한 기운들이 대체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자.
첫째, 이재명이 더불어민주당의 내홍을 수습하고 당을 이끌어갈 리더십이 있기는 한가?
이재명이 과연 대선과 지방선거 연속 패배의 책임을 개무시하고 인천 계양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와 조기 당권 장악이라는 연속적인 무리수를 두고 있는데, 이를 극구 반대하고 말리던 당내 다른 계파들과의 갈등 상황을 잘 수습할 수 있을 것인가? 과연 이재명에게 그러한 리더십과 소통 능력이 있는가?
이재명이야 당연히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겠지만, 현 상황은 그렇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왜냐하면 이번 당 대표 선거는 친이재명 계파와 반이재명 계파 간의 충돌 양상이다. 지난 대선까지는 서로 마음에 앙금이 있는 상태였다고 하더라도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과 사생결단을 내야 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싫으나 좋으나 서로 힘을 합쳐서 대항했던 시기였다.
그러나 지금은 대선과 지방선거에서의 연속적인 패배 이후 대선 후보 이재명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진 상태이고, 이재명을 견제할 수 있는 반이재명 계파들에게 명분이 생긴 상태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재명에 대한 비교적 젊은 나이의 97그룹(90년대 학번, 70년대생) 4인방인 강병원, 박용진, 강훈식, 박주민 등이 도전장을 내민 상황이고, 특히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지지 기반인 호남 세력을 대표하는 이낙연계 설훈 후보가 출마했다. 거기에다 586 운동권 출신인 김민석 후보도 출마한 상태이다.
이를 보면 반이재명 세력들이 보다 선명하게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이제 반이재명계 커밍아웃을 한 사람들을 중심으로 세력화하게 될 것이다. 과연 이재명이 이러한 반이재명계 의원들을 끌어안을 리더십이 있기는 할까?
이재명의 경력을 볼 때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라는 리더를 하기는 했어도 뭐 리더십이 있다고 평가할 수는 없다. 이재명 자신을 둘러싼 소수 사조직 위주로 워낙 의뭉스럽고 비밀스럽게 직책을 수행했었다고 보여질 뿐이다. 대표적으로 대장동 사건을 통해 드러난 이재명 인맥들을 운용하는 방식을 살펴보면 무엇이든 떳떳하고 당당하게 일처리를 하기 보다는 뒷전으로 최측근들을 통해 은밀하고 비밀스럽게 그 꿍꿍이를 추진하는 스타일로 보인다. 뭔 리더가 그 모양이냐?
저 따위로 의뭉스럽고 비밀스러운 일을 추진하려면 비밀 요정이나 차려서 운영할 것이지, 무슨 정치를 한다고 저 쌩쇼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아무튼 이재명이 당 대표가 되어도 저 따위 버르장머리는 절대 고쳐지지 않을 것이고, 이재명이 당 내홍을 수습하는 것도 내 보기에는 그 따위 능력과 정치력으로는 힘들어 보인다.
둘째, 이건 나의 뇌피셜에 불과하지만, 이번 당 대표 선거에 친이재명계로 분류할 수 있는 2명의 후보(박주민, 강훈식)들이 불러올 후폭풍도 생각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한다.
박주민 후보의 경우에는 '처럼회' 창립멤버로 사실상 이재명의 친위대 역할을 수행해온 '처럼회'의 핵심 멤버다. 강훈식 후보 역시도 이미 친이재명계로 분류된 인사로 알려져 있다. 이들이 왜 자기들이 모시는 보스인 이재명에게 반기를 들고 도전을 할까? 그게 상식적으로 가능한 얘기일까? 자신들이 이재명을 꺾을 확률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에 불과한데, 무엇 때문에 잘못하면 이재명에게 배신자로 찍혀서 차기 국회의원 공천도 받지 못할 미친 짓을 하려고 했을까?
그 정확한 내막이야 알 수 없지만 미루어 짐작해볼 때, 그건 짜고 치는 고스톱과 마찬가지 현상으로 보인다. 즉, 타짜들도 노름판을 벌일 때 자신의 협조자들을 여러 명 꽂아서 자신에게 유리하게 판을 짠다. 왠지 이재명에게도 그런 타짜 사기꾼의 스멜이 스멀스멀 느껴지는 이유가 뭘까?
만약 내 예상이 맞다면, 이들은 이재명이 당 대표가 될 수 있도록 러닝메이트 성격으로 활동하면서 각종 후보 토론이나 방송출연, 언론 인터뷰 등에서 이재명에게 불리한 내용은 커버를 치고, 유리한 내용으로 분위기 띄워주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고, 또한 반이재명 후보들이 단일화를 시도할 때 초를 치고 된장을 바르는 행동을 하게 될 것이다. 그런 후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끝마친 뒤에는 당 대표가 된 이재명의 따뜻한 품으로 금의환향하게 될 것이다.
왠지 이러한 시나리오는 지난 검수완박 법안 처리 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이 탈당해서 큰 일을 수행했던 모습과 왠지 데자뷰가 느껴지지 않는가? 이러한 정치공작 비슷한 짓거리에 익숙한 더불어민주당 패거리에서 이러한 일은 아무 거리낌 없이 일어날 수 있는 충분한 시나리오라 생각된다. 이들에게 목적 달성만 할 수 있다면 그 어떠한 수단을 사용하더라도 이들에게는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
다만, 이러한 수법을 잘 알고 있는 나머지 당 대표 후보들이 친이재명계에게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7월 2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개최된 더불어민주당 재선의원 모임 주최 '당 대표 후보자 토론회'에서 박주민이 반이재명 후보 단일화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자, 강병원이 박주민을 향해 "왜 언론에서 이재명의 러닝메이트라고 하냐?"라고 반발을 했다고 한다. 또한, 박용진 후보도 박주민을 향해 "이재명 후보와도 단일화할 생각이 있느냐?"라고 물었더니, 박주민 왈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고 한다.
이것만 보더라도 강병원, 박용진 후보를 비롯해 다수의 반이재명계 사람들은 이번 당 대표 선거에서 이재명 쪽에서 더러운 술수를 쓰고 있다는 것쯤은 이미 간파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너무 자주 썼던 수법을 지극히 멍청하게도 그대로 재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이미 눈치를 챈듯하다. 제발 안 돌아가더라도 그 돌머리 좀 써봐라. 들키니까 쪽 팔리잖니...어휴 ㅎㅅ
이런 비겁하고 더러운 수법을 사용하면 당 대표 선거에서 승리를 한다고 한들 반이재명계의 반발을 불러올 뿐 그들의 마음을 사고, 그들을 다시 하나로 통합하는 일은 매우 어려워지게 되어 있다. 누가 저렇게 비겁하고 야비한 술수를 쓰는 당 대표를 진심으로 따르고 보스로 모시겠나?
즉, 이재명이 당 대표에서 승리를 하더라도 반이재명계는 더욱 선명하게 야당 속에 야당이 될 것이고, 이러한 갈등 양상이 더욱 지속되고 확산될 경우 최악의 경우 분당까지 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셋째, 이재명이 차기 총선에서 공천학살은 없다고 얘기했지만, 그건 이 때 뿐이고, 그 때가면 달라질 것이다.
이재명처럼 교언영색(남에게 잘 보이려고 그럴듯하게 꾸며 대는 말과 알랑거리는 태도)하는 스타일은 절대 자신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 자신의 필요에 따라 그 때 그 때 말을 바꿔가면서 간사하게 상황을 넘길 뿐이다. 따라서, 이재명이 차기 총선에서 공천학살은 없다고 얘기를 했다면, 그 반대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반이재명계는 지금이라도 차라리 호남세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서 뭔가 대응을 하고 싶겠지만, 지난 대선에서 호남권이 이재명을 지지한 것을 보았을 때 확실한 명분이 생기지 않는 한 이재명에 분당을 위한 반기를 들기가 애매하다. 따라서 하루 빨리 미국에 있는 이낙연을 데려와서 구심점을 만들고, 명분을 쌓아가야 한다.
다행이도 이재명이 워낙 인간이 가볍고, 촐랑거리며 나대는 성향이 있어서 자멸성 헛발질을 자주 하는 편이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하고, 윤석열 정부의 검찰과 경찰의 맹활약(?)에 따라 자동적으로 똥차를 치워줄 수 있는 가능성을 잘 살펴서 이재명 당 대표를 갈아치우거나, 분당할 수 있는 명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이다.
이렇듯 이재명이 당 대표가 된다고 해도 이재명이라는 한 인간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헤쳐나가야 할 길은 매우 암담하다. 더우기 이재명을 둘러싼 음산하고도 음험한 기운은 결국 이재명이 원하는 차기 대선의 꿈도 미궁속으로 빠뜨릴 기세다.
재명아, 이제 니는 어디로 갈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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