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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이하 이준석으로 호칭)가 지난 9월 16일 여론조사기관인 한국갤럽에서 9월 3주차 여론조사 결과로서 발표한 「정계 주요 인물 개별 호감 여부」 조사 결과에서 '비호감도 정치인 1위'에 등극했다.
이는 한국갤럽에서 지난 9월 13일∼15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무작위 선발 1,000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번호로 조사를 한 결과로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10.2%로 총 통화 9,800명 중 1,000명 응답이 완료된 결과다.
한국갤럽에서는 이번 「정계 주요 인물 개별 호감 여부」 조사에서는 여야 주요 정치인 8명(안철수, 이낙연, 이재명, 유승민, 한동훈, 홍준표, 오세훈, 이준석)을 대상으로 '비호감도'를 조사하였으며, 조사 결과 이준석이 65%로 비호감 정치인 1위의 불명예를 안게 되었다.
그 뒤를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63%),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57%), 이재명 민주당 대표(56%),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53%), 한동훈 법무부 장관(51%), 홍준표 대구시장(48%), 오세훈 서울시장(46%)의 순으로 차지했다.
이에 대해 나의 생각을 정리해본다.
일단 준석아, 비호감 정치인 1위 등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국민들이 자네에게 별로 관심도 두지 않는 상황에서 뭐래도 1등을 해서 관심을 끌면 좋은 거 아니겠니?
특히 자네는 거의 관종 수준이니 앞에서 1등을 하든지, 뒤에서 1등을 하든지 일단 관심을 끌어서 네가 언론과 대중들의 관심에 부각되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는거 아닌가?
그나저나 자네는 1985년생의 어린 나이에 국회의원 당선 경험이 전무한 상황에서 국민의힘 대표까지 맡았던 전도유망한 젊은 정치인이었는데, 어쩌다가 이리 짧은 정치인생에서 그새 '비호감 정치인 1위'라는 불명예를 안게 되었는가?
그동안 자네에게 도대체 어떤 일들이 벌어졌길래 호감도가 생명이라고 할 수 있는 정치인으로서 저리도 인기가 바닥으로 추락하고 말았는가?
최근(9월 20일) 준석이 자네의 성 상납 의혹에 대해서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죄의 공소시효(7년)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하여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했더구먼...그래서 기분은 좋아졌는가?
물론 아직까지 경찰에서 준석이 자네가 김철근 전 당 대표 정무실장을 통해 성 상납 의혹을 무마하려했다는 의혹과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측 변호인인 강신업 변호사가 준석이 자네를 무고죄로 고발한 사건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하더구먼...
그렇다면 아직까지는 자네에 대한 혐의점을 완전히 털어내지는 못한 상황이라는 것인데, 성 상납 의혹도 그런 일이 없다고 무혐의 불기소 결정을 받은 것도 아니고 공소시효 7년이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결정이 된 것이 자네의 결백을 입증해주지 못해 참으로 안타깝구만.
정치인으로 성장해보겠다고 정치권에 뛰어든 자네가 성추문으로 고발을 당했다면, 경찰에서 이에 대해 확실하게 조사를 한 후 그런 일이 없었다고 정확하게 털어줘야 깨끗하게 마무리가 되었을텐데...... 공소시효 7년이 지나 처벌할 수 없다는 결론이 나왔으니 이도 저도 아닌 것이 되었구만.
준석이 자네야 공소시효 7년이 지나서 형사처벌을 받지 않게 되어 기쁠 수도 있겠지만, 이거야 말로 자네의 무죄를 입증해줄 수 있는 확실한 길이 막혀버린 것 아니겠나?
이것은 마치 준석이 자네가 술을 먹고 대로변에 똥을 싸질렀다고 누군가가 고발을 해서 경찰이 자네에게 "그런 행위를 했냐?"고 물으니, 자네는 "그런 일 자체가 없다"고 항변을 한 후 경찰과 함께 현장에 가보았는데 자네가 싸지른 똥은 이미 누군가가 락스까지 뿌려서 깨끗하게 치워버린 상황이고, 사건 현장에는 CCTV가 없는 상황이지만 100m 떨어진 곳의 CCTV에서 술에 만취한 채 지나가는 준석이 자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확인된 상황과 비슷하구만 그래...
그래서 자네가 똥을 싸지른 것으로 심증은 가지만, 물증은 없는 애매한 상황 속에서 자네의 변에 앉았던 똥파리를 잡아서 그 발에 묻은 자네의 DNA를 채취해야만 채증 가능한 상황에서 그 똥파리마저 어디로 갔는지 찾을 길이 없어서 전국에 지명수배를 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까지 내렸지만 도저히 찾을 수 없다가 경범죄 처벌 공소시효가 지나서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한 사건이나 뭐가 다르겠나?
내 상상으로 가정한 사례에 따르면, 자네는 국민의힘 대표인 자네가 아무리 술에 취해도 대로변에 똥을 싸지를리가 없다고 항변을 하지만, 자네가 그 날 그 시간에 왜 그 현장에 술에 만취해 지나갔는지에 대해서는 합당한 논리로 변명을 하지 못했고, 국민들도 자네를 의심의 눈초리로 충분히 그랬을 개연성에 대해 의심하고 있는 상황에서 경찰이 자네의 무죄를 입증해주지 못하고 똥파리 수색과 체포에 실패하면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어 버린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이지....
그렇지만 거의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소시효 종결로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되었다고 하더라도 자네를 똥 싸지른 사람으로 생각하게 될 것인데.....억울해서 어쩌나 그래.....
그러다보니 이번에 한국갤럽 조사 결과처럼 이렇게 '비호감 정치인 1위'에 등극까지 하게 된 것 아니겠나?
이거야 말로 자네가 '공소권 없음'으로 경찰 조사가 종결되었든 아니든 간에 자네는 그 사건이 있었거나 없었거나 중요한 게 아니라 그렇게 자네의 이미지는 이미 골로 갔다는 것을 의미한다는게 중요한 것이지.
왜냐하면, 나는 그런 일이 없었다는 팩트를 경찰에서 최종적으로 확인해주고, 자네의 결백을 입증해줬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를 못했거든... 그것이 자네가 이번 경찰 수사에서 승리한 것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자네가 '비호감 정치인 1위'로 등극한 것은 자네의 성상납 혐의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 이후로 자네가 보여준 일관성 있게 국민의힘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인 행위들이 더욱 크게 작용했을 것으로 보이네만, 자네 생각은 어떠한가?
이미 준석이 자네는 보수 우파세력으로 더 이상 명함내밀기는 틀린 것으로 보이는구먼...
그러게 일찌감치 어른들 말 좀 귀담아 잘 듣고, 올바른 선택을 좀 하지 그랬나? 젊은 사람이 안타깝구먼....
자네에게 도움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조언을 해준다면, 준석이 자네 요즘 걸핏하면 예측과 예언을 남발하고 있던데, 차라리 생계유지를 위해서라도 일찌감치 '하버드 점집'이나 미아리에 차려 보는 것은 어떻겠나?
그동안 쌓아온 인지도를 잘 활용하면 유튜버 하는 것보다는 수입이 더 좋을 것으로 보이니 잘 판단해보시게나.
아, 인사가 늦었구먼..... '비호감 정치인 1위' 등극은 진심으로 축하하네. 역시 한국갤럽 조사 결과는 정확하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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