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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

[단독] 김정은, 주체사상을 버리고 친러 사대주의자로 완벽 변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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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6월 19일 새벽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북한을 방문했다.

 

지각대장이라는 별명답게 푸틴은 예정시간보다 훨씬 뒤늦은 새벽 2시 26분에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고, 김정은은 공항에 나와서 직접 푸틴을 영접했다.

 

매우 이례적인 새벽 시간대 공항 영접을 위해 평양 순안공항에서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기다리는 정은이

 

정은이 이제 푸틴의 확실한 꼬붕이 된겨?

 

 

푸틴의 이러한 지각은 국가간 외교에서 상당한 결례에 해당하지만, 김정은은 이런 것 저런 것 따질만한 입장이 전혀 아니기 때문에 푸틴이 약속대로 북한에 와준 것만으로도 감지덕지하는 심정이었을 것이다. 

 

 

푸틴 방북을 환영하는 갈라쇼 자리에서 먼저 앉을 것을 청하는 예절 바르고 깍듯한 정은이

 

 

북한의 핵개발로 시작된 유엔 대북제재와 국제외교에서의 고립으로 인해 변방의 세습 독재국가로 전락해버린 북한.

 

이러한 북한을 이끌고 있는 김정은의 입장에서는 이미 우리 안에서 잘 자라고 있는 집토끼와 같은 중국에 이어 집 나갔던 집토끼 러시아를 든든한 뒷배이자 후원자로 맞아들일 수 있는 기회이기 때문에 이런 저런 영양가 없는 나라들의 국가원수를 만나는 것과는 그 차원이 다르기에 북한 안보와 경제 성장을 위해 매우 중요한 기회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것은 지난 2018년 미국과 북한 정상의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 김정은이 밝혔던 '새로운 길'로 나서겠다는 의지의 실현이라고 볼 수 있다.

 

2023년 9월 러시아 극동지역을 방문했던 김정은 일행을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영접하고, 극동지역에 위치한 군사기지와 우주기지, 국방과학기술 분야 관련시설 등의 방문을 허용한 이후 그에 대한 답방 차원의 방문 성격이었지만, 이번 푸틴의 북한 방문에서 러시아와 북한은 준동맹급으로 격상시킨 '북-러 포괄적 전략 동반자 협정'을 체결하면서 새로운 연대와 밀월 관계가 형성되고 있음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이번 러시아와 북한 정상의 만남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무기와 군수품 지원, 러시아 내부 군사 및 건설 분야 인력 부족,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 고립 심화 등에 따른 러시아 측의 입장과 외교적 고립 타파, 군사과학기술 분야에 대한 고급기술 전수, 무기류 판매에 따른 수익 획득, 식량 및 유류 지원 등을 위한 북한 측의 입장이 서로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이루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관련하여 몇 가지 이야기를 좀 하려고 한다.

 

야, 정은아. 너네 할아버지 김일성이 '주체사상'을 만들었는데, 이제 그걸 때려 치우고 중국과 러시아에 사대주의로 먹고 사는 북한을 만들어가기로 결심한거냐?

 

물론 국제관계와 국가생존에 있어서 외교관계는 반드시 필요한 요소이지만, 지금 네가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은 그동안 주구장창 '주체사상'을 떠들어대던 북한의 모습과는 그 궤도가 많이 벗어난 듯 보인다.

 

이제 외세에 굴종하는 제국주의 사대주의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기로 한 것이냐?

 

그동안 대한민국을 향해 미국과 일본에 굴종하는 제국주의 사대주의 국가라고 폄훼하고 쌍욕을 퍼붓더니만, 이제는 너희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도대체 뭐라고 할래?

 

뭐가 어쩌고 저째?

 

김정은 네가 푸틴에게 "러시아와 같은 강력한 국가를 전략적 동반자로 두는 것은 우리에게 있어 더 없는 긍지이고, 위대한 영광입니다."라고 아주 똥꼬 빨아 제끼는 소리를 해대던데, 그런 소리할 때 네 부하들과 인민들한테 정말 낯부끄럽지는 않더냐?

 

또한, 김정은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는 세계의 전략적 안정과 균형을 유지하는 데서 강력한 러시아 연방이 맡고 있는 중요한 사명과 역할에 대해서 평가한다. 자기 주권과 안전이익, 영토완정을 수호하기 위하여 우크라이나에서의 특수군사작전(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러시아 정부와 군대와 인민의 투쟁에 전적인 지지와 굳은 연대성을 표시한다"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에 대해 옹호하는 발언은 세계 평화에 역행하는 김정은과 북한의 현재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 바 있다.

 

이에 더해 김정은은 6월 19일 저녁 기념 연회에서 "조로(북러) 친선 관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포괄적인 새로운 국가 간 조약 체결의 위대한 사변이 일어난 역사적인 날에 조선 인민의 최고 국빈인 푸틴 대통령 환영 연회에 모두가 이렇게 자리를 함께한 데 대한 감개는 참으로 그지없다"라는 발언은 그야말로 친일파들이 일제시대 당시 손바닥 비벼대며 말하던 모습과 거의 근사치로 오버랩되는 것은 왜 그럴까?

또한 김정은은 양측이 새로 맺은 포괄적 전략동반자 협정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결단과 노력이 있어 이룩된 빛나는 결실이다. (푸틴 대통령에게) 다시 한번 충심으로부터의 사의를 표한다"고 꼬붕으로서 오야붕을 대하는 자세를 확실하게 표시했다.

 

야, 정은아. 아무리 너네 사정이 절박하고, 거지 같은 상황이라도 할 소리와 안 할 소리는 구분해야 하는 것 아니냐?

 

차라리 '주체사상'이 어쩌고 저쩌고, '김일성-김정일주의'가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너희들 세습독재를 정당화하고, 외교적 고립을 합리화하는 헛소리들이나 안 했으면, 그런 얘기를 하더라도 어느 정도 이해나 가지.

 

자기들은 세습독재와 외교적 고립 상황에 대해 온갖 궤변을 늘어 놓더니만, 이제 막상 푸틴을 만나니까 그렇게 본심 그대로를 내비추는 것이냐?

 

그게 너희가 맨날 주장하는 이 세상에서 가장 주체적이고 떳떳한 지상 천국이라는 국가의 모습이냐? 

 

너희 할아버지 김일성도 만주에서 동북항일연군 시절 일본군에 쫓겨 당시 소련으로 건너가 '88독립여단'에서 소련군 대위까지 지내고, 그 이후 스탈린한테 충성을 맹세하고 북한을 통치하더니만......... 그 피가 역시나 어디 안 가는구나.

 

지난 5월 15일 노동당 중앙간부학교에 느닷없이 한동안 사라졌던 마르크스, 레닌의 초상화가 다시 걸리더구만, 그 이유를 이제서야 확실히 알겠네.

 

사상 이론, 혁명 이론, 영도 방법 등에서 주체적 살겠다고 '주체사상'을 그렇게도 강변하더니만, 결국에는 러시아와 중국에게 찰싹 붙어서 연명하고 보호받으려는 김정은의 통치술과 외교술을 보아하니 참 볼만 하구만 그래.

 

 

 

 

 


이번에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제 최고급 리무진인 ‘아우루스’를 또 1대 선물로 주니까 아주 똥집 흐뭇하더냐?

 

그래서 직접 시운전까지 하면서 푸틴의 운전수가 되어 보니까 기분이 아주 째지냐?

 

제대로 보니까 정은이 너하고 딱 어울리기도 하던데, 이 참에 푸틴 운전수로 직업을 바꿔보는 것은 어떻겠냐?

 

 

 



이제 미국과 맞설 수 있는 중국과 러시아를 뒷배로 두니까 왠지 안심이 되고, 이제 두 발 쭉 뻗고 잠 좀 잘 수 있을 것 같냐? 


내 기억에는 과거 김일성과 김정일 역시도 중국과 러시아를 오가면서 양다리 전술을 구사했었지만, 지금의 김정은처럼 그 따위로 노골적으로 사대하는 행위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참 안타깝고 같은 민족으로서 자존심이 상한다.

 

한 마디로 표현하면, "야, 정은이...... 너레 정말 실망이야. 그게 뭐이가. 너는 민족적 자존심도 없네? 그 따위로 할거면 당장 때려치우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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