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 시사

[단독] 안세영 선수의 주장에 대해 솔직하게 느껴지는 몇 가지 의문사항

반응형

 

안세영 선수의 주장에 별로 납득이 가지 않는 분은 손을 들어 주시오.................... 저요~!!!

 

 

 

요즘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22·삼성생명) 선수의 폭로 사건으로 인해 여러 언론과 스포츠계가 떠들썩하다.

 

나는 배드민턴과는 전혀 무관한 대한민국 국민 중 한 사람이다. 가끔 심심풀이로 공터에서 배드민턴은 쳐봤어도 동호인 수준까지도 아니었고, 대한배드민턴협회하고는 사돈의 팔촌까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사람이다.

 

이번 파리올림픽을 시청하면서 배드민턴 경기 결승은 시청했고, 그 당시 안세영 선수를 응원하기도 했다.

 

그 이후 안세영 선수가 기자회견장에서 협회에 대해 노골적인 불만을 표시하면서부터 시작하여 현재 상황에 이르기까지 경과를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객관적으로 지켜보며 안세영 선수가 운동에만 전념하여 더 훌륭한 선수로 도약할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한 편으로는 안세영 선수의 처신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다.

 

내가 배드민턴에 대해서는 잘 모르기는 하지만, 그래도 스포츠 분야에 대해 관심이 많은 국민으로서 안세영 선수에 대해 매우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드는 이유와 몇 가지 의문사항들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내가 안세영 선수에게 안타깝고 아쉬운 마음이 드는 이유는 아직 나이가 어린 선수인지는 몰라도 협회에 대한 문제 제기를 하는 타이밍이 그리 알맞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같은 배트민턴계에서 활동하는 여러 사람들을 배려하는 마음이 다소 부족한 개인주의적 성향이 너무 드러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왜냐하면, 안세영 선수가 자신이 7년간 쌓아온 불만을 폭발시키는 자리가 굳이 금메달 획득 후 온 국민이 기뻐하며 축하하는 자리인 기자회견 자리에서 꼭 그래야만 했는지 이해가 잘 가지가 않는다. 본인의 표현에 따르면 자신에게 관심이 가장 많이 집중되어 있던 상황에서 말을 꺼내야 큰 반향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을 한 듯 한데, 이는 잔치날 술상 엎고 재 뿌리는 격이 아니었을까? 

 

자신의 불만을 표출하고 국민들이나 언론에서 관심을 많이 가져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을 했을 지는 모르나, 그로 인해 내외신 기자들이 모두 있는 상황에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들, 즉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신 추락, 대한민국 체육계에 대한 전반적인 불신감 및 개망신 초래, 다른 종목에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선수들도 저런 문제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의혹 확산, 뭔가 여성 선수에 대한 성적 모독/구타/가혹행위 등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의구심 발생' 등등의 부정적인 결과들이 양산될 수밖에 없었다.

 

왜 하필 그런 자리에서 축제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면서 굳이 그 따위로 판을 깨는 일을 벌였으며, 당시 참석한 모든 대한민국 체육계 관계자, 협회 관계자, 내외신 기자 등을 아연실색하게 만들어야 했는지 솔직히 이해할 수가 없다. 그게 안세영이 생각한 최선의 방법이었을까?

 

자신의 행동이 끼칠 파장과 영향에 대해서 조금 더 생각해보고, 다른 시기와 방법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문제 제기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또한, 그 효과도 별다른 차이가 없었을텐데도 굳이 금메달 획득 후 인터뷰 기자회견 자리를 선택해서 그런 식의 얘기를 꺼내서 결과론적으로 자신에 대한 개인적 문제로 인해 국익까지 해를 끼치는 짓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안세영 선수는 개인적 문제 해결을 위해서 그렇게 무리한 방식을 통해 대한민국 국가의 얼굴에 먹칠을 하고 나니 시원한 기분이 드는가? 그건 너무나도 이기적인 것 아닌가? 안 선수의 무리한 독단적 행위로 인해 실추된 대한민국 국가의 명예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 국제사회가 안 선수의 폭로로 인해 앞으로 대한민국 엘리트 선수들의 이미지를 과연 어떻게 생각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안 선수가 국제사회가 지켜보는 인터뷰에서 그런 폭로를 한 것이 과연 대한민국이나 한국 엘리트 선수들의 이미지에 긍정적인 효과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하는가? 

 

아무리 나이가 어려도 그렇지 엄연히 성인인데, 그렇게도 사리분별이 안 되는 것인가? 그러니까 배드민턴계에 있는 거의 대부분을 포함해 많은 스포츠인들이 안 선수의 폭로와 입장에 그리 동조해주지 않고 있는 것 아닐까?

 

솔직히 안세영 선수가 제기한 문제에 대해 배드민턴계 국가대표를 포함하여 실업계/대학부/고등부/중등부/초등부/동호인 단체 및 개인 어느 누구 하나 전혀 동조하거나 호응하는 사람이 없는데 그건 뭘 뜻하는 것으로 보이나?

 

그게 뭐 대한배드민턴협회에서 그 수많은 사람들의 입을 다 틀어 막아서 그럴까? 그게 요즘 시대에 가능할 것 같나? 

 

결론은 배드민턴 종사자들을 포함해 상당수 국민들도 '안세영의, 안세영에 의한, 안세영만을 위한' 그런 폭로였고, 자신에 대한 특혜를 확대하기 위한 일종의 불만 표현이라고 생각한 것은 아닐까?

 

 

2. 안세영 선수가 밝힌 "대표팀이랑은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표현의 부적절성

 

올림픽 대회는 아마츄어 선수이던지, 프로 선수이던지 국가를 대표해서 대회에 참가하여 조국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 하는 경기인 것은 누구나 다 안다. 그게 스포츠 정신이다.

 

테니스 종목에서 크로아티아의 조코비치나 스페인의 라파엘 나달 선수는 최고의 프로 테니스 선수이지만 올림픽 대회에 참가하여 국가와 선수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 했다. 결국 조코비치가 금메달을 딴 후 대성통곡하면서 자신의 명예를 드높이고 시상대에서 조국 크로아티아의 국기를 휘날리며 감격하는 장면은 그야말로 가슴 뭉클한 장면이었다.

 

미국 NBA 프로농구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그들 역시 엄청난 연봉을 받는 프로선수들이었지만, 올림픽에 참가하여 미국팀을 위해 헌신하였다. 그들에게 올림픽은 돈 보다는 스포츠 선수로서 하나의 명예를 얻는 자리에 불과했을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매 게임 최선을 다 했다.

 

더군다나 앞에서 얘기한 선수들은 세계에서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인기 종목 선수들이라는 점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

 

그런데 비인기 종목 중 하나인 '배드민턴'에서 여자 단식 선수가 느닷없이 "대표팀이랑은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황당하고 맹랑한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이해를 해야 한다는 말인가?

 

누가 안세영 선수에게 국가대표 해야 한다고 억지로 등떠민 사람이 있나? 아니면 국가대표팀에서 안세영 선수에게 국가대표가 되어 주십사 하고 접시에 똥 싸놓고 고사라도 지낸 사람이 있기를 하나? 도대체 뭐냐?

 

그냥 국가대표 하기 싫으면 안 하면 되는 것이지,  "대표팀이랑은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는 말은 뭐냐? 힘들면 하지 않으면 되는 것이지 뭔 말이 그리도 많을까?

 

아무리 세계 1위 선수들이라고 하더라도 얼마든지 자기 사정에 따라 은퇴한 사람이 어디 한 둘이야?

 

김연아 선수도 사실상 세계 1위였지만 동계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차지한 후 은퇴했고, UFC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선수도 무패의 챔피언이었지만 한참 전성기였음에도 은퇴했고, 여자 골프 LPBA에서도 멕시코의 골프 영웅 로레나 오초아 선수는 세계 1위였고 28세 최전성기에 미련없이 은퇴했고, 스웨덴의 골프 영웅 애니카 소렌스탐도 세계 1위 최전성기에 미련없이 은퇴를 했다.

 

애니카 소렌스탐............. 한 때 감히 적수가 없었지.

 

 

저렇게 '인기 종목'의 세계 1위들도 은퇴를 하는데, 하물며 '비인기 종목'의 세계 1위가 국가대표를 은퇴한들 뭐가 문제일까?

 

더군다나 차기 LA올림픽은 앞으로 4년이나 더 남았는데, 그 때까지 경기력이 계속 지속된다는 보장도 없는데..... 누가 국가대표로 미리 뽑아주기라도 한다고 했나?

 

국가대표가 된다는 것은 태극 마크에 대한 자부심과 국가에 대한 헌신적인 자세가 기본으로 자리매김이 되어 있어야 하지 않나?   

 

하물며 인기 종목인 축구의 전 세계적 스타 중 한 명인 손흥민 선수의 경우만 보더라도 국가대표 선수로서의 엄청난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면서 매사 최선을 다 하는 모습에 모든 국민들이 감동을 받고는 하는데, 어떻게 비인기 종목의 국가대표 선수가 저 따위 개념 없는 소리를 할 수가 있는 것인지 솔직히 너무 황당하고 민망할 따름이다.

 

아무리 개인 사정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저렇게 국가대표라는 자격에 대해 쉽게 생각하지? 너무 무책임하고, 경망스러운 것 아니야? 더군다나 국가 세금을 들여 국가대표 양성을 하고, 실력 향상을 위해 지원해준 것에 대해 감사할 생각은 전혀 없고 저런 식으로 원망이나 해대는 것이 정상이야? 

 

이 시점에 안세영 선수에게 분명히 말하고 싶다. 굳이 그대가 더 이상 국가대표가 되지 않아도 될 듯 하고..... 나는 개인적으로 그대가 국가대표로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는 경기를 더 이상 보고 싶지도 않으니 앞으로 안세영 선수는 원하지도 않는 국가대표 선발전에 절대로 지원하지 말기를 진심으로 바라네.   

 

 

3. 안세영 선수가 "선배들의 빨래와 청소를 했다"는 것에 대한 의문사항

 

이게 과연 안세영 선수만 억울하게 한 일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이해가 가질 않는다.

 

예를 들어 아마츄어 중고등부 테니스 선수들의 경우를 생각해보자.

 

1,2,3학년 학생들이 테니스 훈련이 끝나면, 테니스공도 전부 줏어야 하고, 테니스장 바닥 라인도 새로 그어야 하며, 테니스 코트 그물을 걷는 것, 라커룸 정리 등은 기본이다. 그러면 그 일을 3학년 학생들이 하나? 당연히 1학년 학생들이 하지?

 

그 일을 3학년 학생들은 1학년 때 당연히 해왔던 일이고, 그것이 당연한 루틴이다. 지금의 1학년이 나중에 3학년이 되었을 때는 누릴 수 있기 때문에 그 누구도 그것을 불만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코치들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게 테니스부만 그럴까?

 

야구부와 축구부도 마찬가지다. 운동 연습이 끝나면 공을 줍고 주변 정리하는 것은 저학년의 몫이다. 어차피 그들도 고학년이 되면 저학년이 그 일을 담당하게 된다. 그것을 운동선수들은 하나의 기강과 룰의 영역 중 하나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운동 실력 좀 있는 1학년 학생이 반기를 들어서 불만을 얘기한다. 왜 내가 저학년이라고 볼을 줏어야 하고, 청소를 해야 하느냐고?  이건 불합리한 것 아니냐고? 그런데 그게 그렇게 억울하고, 비상식적인 일인가?

 

어디서 익숙한 광경아닌가? 안세영 선수가 그동안 안세영 혼자서만 해온 일인가?

 

 빨래는 안세영 선수가 아래 사진처럼 엄동설한에 강가에 가서 직접 빨은 것인가? 세탁기가 안 빨고? 나는 그게 궁금하네?

 

 

 

만약 저렇게 엄동설한에 얼음깨고, 빨래를 했다면야 당연히 가혹행위에 해당할 수 있고, 불만을 느낄 수도 있었겠지. 

 

그런데 내가 생각하기에 국가대표에게 저런 식으로 빨래를 시켰다는 얘기를 들어본 바 없고, 자동으로 돌아가는 세탁기를 통해 빨래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상식적으로 단체 운동을 하고 나서 막내들이 내 옷 세탁할 때 선배 옷도 세탁기에 넣어주고 널어주는 것이 그렇게 힘든 일이고, 문제가 있는 일인가?

 

청소하는 것도 마찬가지 아닌가?

 

운동선수들이 자신들이 운동끝나면 운동기구와 주변 정리를 하는게 당연하지, 그것 때문에 별도로 인력을 채용해야 되겠어?

 

어느 스포츠 종목에서 그런 식으로 정리를 위해 별도 인력 채용을 하니? 그것도 비인기 종목인 배드민턴에서? 그게 가능한 일이야? 그게 국가대표팀이나 협회에 불만을 가질만한 사안인가?  

 

지금까지 뭐 배드민턴 국가대표 혼자 해봤나? 다른 국가대표 출신들은 뭐 그런 거 안하면서 국가대표했겠나? 유독 안세영만 그런 일을 시켰을까?

 

지금 다른 종목의 국가대표들은 저런 일들이 없을까? 내가 보기에는 거의 동일할 것 같은데....

 

그게 뭐가 문제인거지?

 

안세영 선수가 오히려 저런 무리한 요구를 한다는 것이 좀 너무하다는 생각은 안 드나? 그게 오히려 특혜를 요구하는 것이고, 나만은 특별대우를 해달라는 것 아닌가?

 

그럼 다른 선수들은 뭐야? 이건 완전히 다른 선수들과 차별화해달라, 단체 운동을 하는데 나만큼은 그런 거 하지 않고 빼달라는 건가?

 

그렇게 차별 대우를 하게 되면 다른 선수들과의 형평성 문제가 발생되는 것이고, 선수 간 불협화음이 생기면서 단체의 조직력에도 손상이 발생될 수밖에 없는 일 아닌가?

 

어떻게 그런 일에 불만을 느끼는 것인지 나로서는 이해가 잘 안 되네. 그게 불만거리가 되나?

 

 

그 외에도 안세영 선수가 제기한 여러 가지 사안들에 대해 개인적으로 납득이 가지 않는 여러가지 사안들이 있지만, 그것을 일일이 얘기하려면 너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그 정도로 안세영 선수에게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이 정도로 마칠까 한다.

 

안세영 선수, 부디 국가대표가 아닌 자연인으로서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네.

 

 

안세영 선수, 멀리 안 나갈테니 부디 잘 살아............ 아프지 말고...........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