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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

[단독] 이준석,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비운의 젊은 철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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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자

 

정치인은 이미지로 승부하고, 국민의 지지를 먹고 사는 법이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 대표(이하 이준석으로 호칭)가 국민의힘 정당과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을 상대로 낸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8월 26일(금) 서울남부지방법원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로부터 인용됐다. 법원이 사실상 이준석의 손을 들어줌에 따라 하루 전날 연찬회까지 벌이며 단합과 민심을 강조하던 국민의힘은 다시 극심한 혼란에 빠져들게 됐다.

 

법원은 이날 "본안판결 확정시까지 채무자 주호영은 채무자 국민의힘의 비상대책위원장 직무를 집행해선 안된다"고 밝혔기 때문에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는 집행 정지될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은 이날 곧바로 법원의 가처분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을 법원에 제출했다.

 

법원은 "이 사건 기록과 심문 전체의 취지를 종합해 본 바 비대위를 출범시켜야 할 정도의 '비상상황'은 발생하지는 않았다. 당대표가 6개월 직무수행이 정지된 상황에서 원내대표가 직무대행으로 그 직무를 수행하고 있어 당을 대표하는 의사결정에 지장이 없었다. 이는 당 대표 궐위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8월 27일(토) 오후에는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개최되어 사태 수습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기존 권성동 직권대행 체제로 돌아갈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하여 다양한 의견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현 상황을 초래한 것은 누가 뭐래도 이준석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이준석이 성상납을 받지 않고, 이준석의 최측근이 증거인멸을 위한 7억원 투자 제공 각서를 써주는 행위를 하지 않았다면, 오늘의 이 상황은 결코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준석의 행위로 말미암아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간 문자를 주고 받을 때 그러한 내용도 주고 받지 않았을 것이며, 현재의 비상상황이 초래되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국민의힘에서 이준석이라는 인물이 과연 선한 영향력을 끼쳤는지, 악영향을 끼쳤는지는 지금 국민의힘이 처한 상황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현재의 이준석이라는 인물은 국민의힘이 어떻게 망가지든지 아무런 상관도 없는 것처럼 행동하고 있다. 그에게는 국민의힘과 보수세력의 미래보다도 자기 자신만이 가장 소중하고, 우선이라고 생각하는 매우 철저한 개인주의자이고, 이기주의자이다.

 

어떻게 저런 사람이 공당의 대표가 될 수 있었는지, 국민의힘 지지자들과 전당대회에서 이준석을 지지했던 대의원도 이번 기회에 확실하게 반성할 필요가 있다. 정당 대표를 저렇게 어리고 철없는 사람을 선택한 결과가 얼마나 처참하고 참혹한지 이번 기회를 통해 절실하게 느꼈을 것이다.

 

이는 국민의힘 뿐만아니라 더불어민주당도 동일하게 경험했던 결과다. 박지현이라는 어리고 철없는 사람을 공동비상대책위원장으로 앉혔다가 마찬가지로 내부총질에 홍역을 치뤄야만 했었기 때문이다.   

 

 

이렇듯 여당과 야당 모두 젊은 세대에게 참신한 정치를 기대했다가 아주 혁신적이고 참신하게 개판 5분전의 상황까지 맞이해야 했다. 젊은 세대가 기성 정치인들을 이끄는 정치실험은 양당 모두 거룩하게 실패하였다. 

 

왜 이스라엘도 원로급 랍비가 대중을 이끌어 가는지, 인디언 부족에서도 항상 경험많고 연륜이 있는 존경받는 자가 추장이 되는지, 현대에서도 미·중·일·러를 포함한 대다수의 주요 국가들의 수장이 왜 나이도 어느 정도 있고, 경험있고, 경륜이 있는 사람들이 하고 있는지를 잘 유념할 필요가 있다.

 

이준석은 이번  가처분 인용 사태로 인해 자신이 뭔가 승리한 기분이 들겠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그래서 아직 어린 애송이로밖에 취급받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이야 신이 나서 이리저리 방송 인터뷰도 하고, 자신을 지지해주는 2030 남성들에게 입당을 권장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것은 이준석이 대세를 제대로 읽지 못하는 완벽한 착각일 뿐이다.

 

이준석은 결코 국민의힘으로 다시 섞일 수 없는 물과 기름의 상태가 되어 버렸다. 어느 정도의 기간이 소요되고, 어떤 형식을 취하든지 이준석은 국민의힘에서 방출당할 수밖에 없는 운명이 되었다. 이런 상황은 다른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 이준석 스스로 이러한 최악의 상황을 만들어버렸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준석에게 만류를 하였음에도 이준석은 그 만류를 뿌리치고, 때로는 그 만류한 선의로운 동료와 지지자들에게도 독이 섞인 침을 내뱉었다.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국민의힘 중진급, 초선의원들 대다수도 이러한 분위기에 공감하고 있다. 이제는 이준석이 국민의힘에서 어떠한 역할도 맡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버렸다. 어디 제대로 서있을 자리 한 평을 찾기도 어려워질 것이다. 

 

국민의힘 지지 기반인 보수층 국민들 중에서도 상당수는 이미 이준석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지 오래다. 벌써 지난 대선 당시 이준석의 행태를 보고 마음 떠난 사람들이 대다수다. 보수층 국민들 상당수는 이준석이 그동안 벌여온 여러 가지 언행에서 상당한 이질감을 느껴왔다. 즉, 보수세력을 대변한다는 모습을 거의 찾아보기 매우 어려웠다는 뜻이다.

 

이준석은 그것을 마치 개혁이라는 미명으로 포장하려고 했지만, 보수층 국민들의 눈은 예상보다 날카로왔고, 생각처럼 단순하고 어리석지 않았다. 이준석의 지지세력들은 국민의힘의 변화를 희망하는 일부 보수층들도 존재하지만, 국민의힘 내분을 조장하려는 좌파 세력들의 역선택도 상당수 존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동안 문재인 정부의 폭정과 무능함을 경험한 보수층 중에 어느 누가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국민의힘이 내부 분열로 인해 자멸하기를 바라는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모두가 한 마음으로 보수세력을 대표하는 국민의힘이 국민의 대다수로부터 지지를 받고 오랫동안 집권할 수 있기를 희망할 것이다.

 

그런데 이준석은 그 반대다. 권력욕에 눈이 멀고, 자기 일신의 안위를 그 무엇보다 우선의 가치로 생각하는 이준석은 국민의힘이 아무리 망가지든 말든, 보수세력이 자멸하든 말든 자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오직 자기만 정치적 생명이 살아나고 이어지면 그만일 뿐이다. 

이런 자가 국민의힘 당 대표였다는 사실이 너무도 한심스럽고 안타까울 뿐이다. 이제는 젊은 세대를 통해 개혁을 이뤄보고자 하는 정치실험을 두번 다시 해서는 안 된다. 어차피 이준석은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에서 추가적인 징계 절차를 통해 정리될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을 이렇게 사지로 몰아가고, 명예를 실추하는 이준석을 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가 절대 방치하고 있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준석은 자신의 정치적 토양을 20~30대 남성 청년으로 타겟팅을 한 모양이지만, 어차피 그들 중 일부일 뿐이지 그들 전부가 이준석을 지지하지는 않는다. 그리고 그들 일부 역시도 이준석이라는 인간의 진정성과 수준을 깨달을 시간이 그리 멀지 않았다. 

 

혹시라도 이준석이 유승민을 차기 당대표로 밀어주고 자신의 권토중래를 도모할 것이라는 가정도 할 수 있겠지만, 속이 배배 꼬인 이준석이 과연 유승민을 밀어줄까?  그리고 과연 유승민이 당대표가 될 수 있을만큼의 표심을 얻고 있을까? 딱 우물안 개구리 같은 생각을 하고 자빠졌다.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르는 비운의 철새 이준석.....너는 결코 정치를 해서는 안 될 사람이다..... 하루빨리 짐싸서 저 짝으로 넘어가라. 안 잡는다.

 

 

잘 가라, 이준석.........멀리 안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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