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오랫만에 포스팅을 하게 되는군요. 그동안 무척이나 바쁜 시간을 보내서 본 블로그에 포스팅할 시간이 안 되었네요.

 

 

 

 

 

 

앞으로는 틈나는대로 간간이 시간을 내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김정은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가장 최근에 김정은의 생각을 조금이라도 읽을 수 있는 자료로는 올해 1월 1일 김정일이 직접 발표한 '2017년 신년사'일텐데요.

 

중요한 것은 신년사는 신년사일뿐 그대로 2017년 정세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신년사는 순전히 북한의 입장에서 그들의 바램을 대외적으로 표명한 것일 뿐, 하루하루 변화되는 국제 정세에서는 상대방 입장이 존재하기 때문에 자신들의 생각을 관철하기가 어려운 법이지요.

 

이번 신년사에서 과거에 비해 특징이 있었던 것은 김정은이 북한 인민들에게 자세를 낮추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이지요. 집권 6년차가 되는 김정은이 과연 벼가 익어서 고개를 숙인 것일까요?

 

물론 이미지 정치를 통한 선전선동에 익숙한 북한의 입장으로서는 애민(愛民) 정신과 인덕(仁德) 정치를 몸소 실천하는 겸손한 최고 지도자상을 보이고 싶어서 의도적으로 기획한 것이겠지요. 

 

김정은은 자신의 부하 관료들에게는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며 고압적인 공포정치를 실현하면서도, 북한 인민들에 대해서는 끝없이 자애한 지도자로서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 집권 초부터 의도적인 이미지 정치를 꾸준히 해오고 있지요. 물론 진심하고는 다소 거리가 먼 지극히 가식적인 행위로 볼 수 있지요.

 

자신의 관료들도 어차피 인민의 한 사람임에는 틀림없는데, 그들에게는 아무리 나이가 든 관료들에게도 온갖 쌍욕과 반말질을 해대고, 숙청 또는 총살 위협을 가하면서 그들이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애완견 수준으로 만들어 버렸으니, 그것을 두고 어떻게 애민 정신과 인덕정치를 구현하는 지도자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는 김정은의 심리 상태를 잘 이해하고, 간파를 하여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겉으로 보여지는 모습이 그대로의 모습이라고 믿는 순진한 사람들도 정신차릴 필요가 있습니다.

 

 

 

 

 

북한은 오랜 공산주의 및 사회주의 선전선동 전술에 매우 능수능란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 김정은이 과연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제 분석과 의견을 말씀드리자면,

 

1. 김정은은 1월 20일 새롭게 출범한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 것인가에 대해 초미의 관심사로 생각하고, 미국 새 행정부의 일거수일투족을 보고받으면서 대화와 평화 분위기로 나갈 것인지, 아니면 대결과 무력 위협으로 나가서 주도권을 쥘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2. 김정은은 트럼프 행정부가 오는 2월 중순 이후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해서 어떤 수준으로 자신들이 도발을 감행할 것인지에 대한 수위를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한미연합훈련을 어물쩡 그냥 넘어갈 김정은이 당연히 아니기 때문입니다.

 

3. 작년 말 강화되어 시행되는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에 따른 대북제재를 어떻게 타파해나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4. 새로운 외화획득 방법을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해외 노동자 파견도 이제 점점 그 약발이 떨어질테니까요. 특히, 대륙붕 원유 개발을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인가 고민하고 있겠지요.

 

5.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러시아와 관계 개선을 할 경우, 북한 입장에서는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어떠한 등거리 외교를 펼쳐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6. 남한의 박근혜 정부 탄핵 정국을 지켜보면서 차기 대선에서 어떻게 하면 북한에 우호적인 입장을 가진 후보를 당선시킬 것인지에 대한 영향력 행사를 어떤 방식으로 진행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7. 북한 내에서 자신에게 위협이 될 수 있는 세력을 지속적으로 찾아내어 제거하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을 것입니다.

 

8. 제6차 핵실험의 적절한 타이밍을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9. 신형 ICBM(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시험발사 시기를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10. 차기 후계자를 위해 아들을 만들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 고민 중일 것입니다. 리설주와 궁합이 딸만 낳을 수만 있기 때문에, 새로운 여자를 후처로 들여야 하나 솔직히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이상 10가지의 생각은 순전히 제 생각임을 밝혀 둡니다.

 

그럼, 다음에 또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