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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시사

[단독] 유승민, 차기 당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뭔가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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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보수 우파도 아니고, 진보 좌파도 아닌 경계선에 늘 서있는 아리까리 애매한 정치인이라고나 할까...

 

최근 언론기사를 보다보니 유승민이 10월 11~12일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보수층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처음으로 1위로 올라섰다는 보도를 보았다. 그것도 압도적 1위인 36.8%를 얻었다고 한다.

 

이어 △나경원(12.7%) △안철수(12.0%) △김기현(5.5%) △정진석(4.3%) △권성동(2.6%) △윤상현(2.2%) △조경태(1.0%)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2022.10.11~12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 결과 [사진 출처: KBC 광주방송]

 

내가 피부로 느끼는 여론과는 너무 동떨어진 결과여서 이게 뭐지 하고 자세히 들여다 보았더니, KBS가 아니라 kbc라는 곳이었다. 얼핏보면 KBS라고 볼 수 있는 kbc가 도대체 뭐하는 곳인지 둘러보았더니 광주광역시에 있는 지역매체인 듯 했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지역매체가 더불어민주당도 아닌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난데없이 왜 관심을 가질까 하는 의문이 생긴다. 광주광역시 소재 지역매체가 평소 그렇게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 관심이 있었나? 왜, 갑자기?

 

그것도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지역매체가 보수정당 차기 당대표가 갑자기 왜 궁금해져서 일부러 자금을 투자하면서 여론조사기관에 여론조사까지 의뢰를 했을까? 

 

도대체 그 의도가 무엇일까? 왜? 그 정도로 보수정당에 관심이 있었어? 이거 엄청 놀라운데.....

 

광주광역시에서 이렇게나 보수정당인 국민의힘에 대해 관심이 있었다니....

 

그래서 그동안 kbc라는 곳에서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에 대한 여론조사를 어떤 식으로 해왔는지에 대해 궁금해서 잠시 살펴보았다. 

 

10월 13일 여론조사 결과 [자료화면: kbc 광주방송]

 

10월 6일 여론조사 결과 [자료화면: kbc 광주방송]

 

9월 28일 여론조사 결과 [자료화면: kbc 광주방송]

 

9월 22일 여론조사 결과 [자료화면: kbc 광주방송]

 

9월 1일 여론조사 결과 [자료화면: kbc 광주방송]

 

8월 25일 여론조사 결과 [자료화면: kbc 광주방송]

 

8월 18일 여론조사 결과 [자료화면: kbc 광주방송]
7월 28일 여론조사 결과 [자료화면: kbc 광주방송]


잠시 살펴본 결과 이미 지난 7월부터 국민의힘 차기 당대표 여론조사를 꾸준히 해왔던 것을 알 수 있었다.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지역방송에서 이런 분야에 이르기까지 여론조사를 꾸준히 해오고, 이를 공표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전혀 의외이기는 하지만, 이런 일도 있구나 하고 생각되었다.

 

특징적인 것은 7월 28일 여론조사까지는 유승민이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8월 여론조사부터는 유승민이 계속 1위를 지키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 다소 의아하기는 했다.

 

참 오지랖도 엄청 넓은 방송이든지, 매우 공정한 방송이든지 하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런데, 여론조사를 의뢰한 여론조사기관인 '넥스트위크리서치'가 어떤 곳인지 살펴보니 다소 의문스러운 생각이 든다. 

 

 '넥스트위크리서치'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 위치한 곳이기는 한데, 대표이사 안일원이라는 사람이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비서실 총무팀 4급 행정관 출신으로 청와대 재직 시절 만취 상태에서 택시기사 폭행한 사건 때문에 사직한 전력이 있다는 2003년 9월 24일 한국일보 보도기사가 있다. 노무현 정권 당시 청와대 4급 행정관이면 완벽한 '친노'에 '친문' 중 성골급으로 볼 수 있을 듯 하다. 

 

그리고, 안일원이라는 사람은 '넥스트위크리서치' 외에도 '리서치뷰'라는 여론조사 및 정치컨설팅 업체를 또 하나 같은 건물에서 운영 중이다.

 

'넥스트위크리서치'의 홈페이지에 들어가보면 여론조사결과 공표를 개시한 시점이 2022년 7월 20일부터 시작되었고, 처음 여론조사를 시작한 시점도 2022년 7월 15일이다. 그것도 첫 번째 여론조사 의뢰를 한 곳이 바로 'kbc 광주방송'인 것이다.

 

 

 

'넥스트위크리서치'의 여론조사 공표는 2022년 7월 20일부터 시작된 것을 알 수 있다. [자료출처: 넥스트위크리서치 홈페이지]

 

'넥스트위크리서치'의 보도자료 배포는 2022년 7월 15일부터 시작된 것을 알 수 있다. [자료출처: 넥스트위크리서치 홈페이지]

 

7월 15일 kbc에서 '넥스트위크리서치'에 의뢰한 여론조사결과 발표 장면 [자료화면: kbc 보도자료 화면]

 

그런데 여기부터 의문스러운 것이 'kbc'에서 왜 멀쩡한 신뢰도 높은 여론조사업체들도 많은데, 하필이면 '넥스트위크리서치'와 같은 신생 여론조사업체를 어떻게 알고 여론조사를 의뢰했을까?

 

아무리 광주광역시에 있는 지역방송사라고 하더라도 단 한 건의 여론조사 실적도 없는 신생회사에 비싼 돈까지 줘가면서 여론조사를 맡기는 모험을 감수하는 경우가 과연 있을까? 그게 가능한 일일까?

 

 'kbc 광주방송'이 자신들의 기업 이미지를 위해서도 여론조사를 돈주고 의뢰할 때는 믿을 수 있고, 이미 검증된 신뢰받는 여론조사기관도 많은데 왜 하필 자신들이 '넥스트위크리서치'가 설립된 후 처음으로 여론조사를 맡겼을까? 도대체 뭘 믿고?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넥스트위크리서치'라는 이름으로 여론조사결과가 단 한 번도 발표된 적이 없는 업체인데, 과연 'kbc 광주방송'이라는 곳에서 돈까지 투자해서 의뢰를 맡긴다고? 그걸 어떻게 신뢰를 하지?

 

이게 일반적인 상식에 맞는 행위일까? 아무리 생각해도 상식적인 범위 내에서 전혀 이해가 가지를 않는다.

 

한국갤럽, 닐슨코리아, 리얼미터, 리서치앤리서치, 알앤서치, 한국리서치, 엠브레인퍼블릭, 윈지코리아,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공정, 미디어리서치, 칸타코리아 등등 수많은 신뢰받는 여론조사기관이 존재함에도 어떻게 신생 업체에 여론조사를 맡길 수가 있는 것인지 매우 의문스럽기 짝이 없고,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다. 

 

나의 촉과 감으로는 뭔가 요상스러운 스멜이 느껴지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그렇다면 우리는 친노 좌파 인사가 운영하는 '넥스트위크리서치'라는 신생업체에서 여론조사를 한 결과에 대해서 있는 그대로 그 결과를 받아들여야 하는 것인가? 

 

내 순수한 개인적 생각과 판단으로는 신뢰도는 말할 필요도 없고, 우리 스스로 알아서 걸러야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이 세상에는 장난치는 것들이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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