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완벽한 인간이 아니기에 간혹 큰 실수를 하고는 한다.
최근 축구 국가대표팀 이강인이 아시안컵 당시 주장 손흥민에게 대들었던 사건과 관련해서 영국 런던에 있는 손흥민을 찾아가 직접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
이강인은 2월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4강전 요르단전 전날 발생한 사건에 대한 2차 사과문을 올려 손흥민과 국가대표팀 동료들, 축구 팬들에게 사과했다.
이 외에도 이강인은 다른 국가대표 동료들에게도 일일이 전화해서 용서를 구했다고 한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강인이 영국 런던의 손흥민을 찾아가 용서를 빌었고, 다른 국가대표 동료들에게도 일일이 전화해서 용서를 구한 것은 잘 한 일이라고 생각된다.
그게 남자다.
자기가 잘못한 것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것 그것이 사람으로서의 도리다.
이재명 같이 자신이 지은 범죄 혐의들을 뻔뻔스럽게 부인하고, 진심어린 사과 한 마디 하지 않으면서, 방탄국회를 열어 구속을 피하고, 재판 연기를 위해 엉터리 힐링 단식이나 하며, 총선 공천 시 자기를 따르는 친명계들을 집중적으로 꽂아넣는 그런 하찮은 소인배와는 비교할 수도 없이 잘 한 일이다.
이강인은 10살의 어린 나이에 이미 스페인으로 축구 유학을 떠나 낯선 이국땅에서 외로움과 인종 차별을 겪으면서 반항심과 투쟁심의 중요성을 강하게 느끼면서 성장한 축구 선수로 보인다. 그런 것들이 지금의 이강인이 축구선수로 대성하도록 만들었던 계기가 되었을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동양식 예절과 규율, 팀웍을 위한 희생정신 등을 제대로 몸과 정신에 익힐 기회가 부족했을 것이다.
물론 인간이 된 사람이라면 그런 것들을 따로 배우지 않더라도 마땅히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이강인의 경우에는 그런 부분이 다소 부족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회에 대한민국 축구팬과 대중들의 분노를 절실히 느끼면서 '아차, 내가 큰 실수를 한 것이구나' 싶었을 것이다.
그리고 사과하는 여러 방식 중 가장 남자답고 솔직한 사과 방식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물론 서울에서 런던까지 찾아간 것은 아니다. 프랑스에서 영국은 비행기로 한 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가까운 거리다. 그 정도면 얼마든지 쉽게 찾아갈 수 있는 거리지만, 사람이 자존심을 꺾고 사과하러 찾아간다는 것은 큰 용기를 가져야 할 수 있는 일이다.
이강인의 입장에서는 축구계 대선배이고 팀 주장에게 대들고 주먹질까지 하는 큰 잘못을 저지른 사람으로서 당연히 용서를 구했어야 하지만, 이를 받아준 손흥민이야말로 진정한 대인배이고 보살 수준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손흥민이 솔직히 이강인과 무력으로 1:1 맞짱을 하더라도 100% 이겼을 것이지만, 당시 요르단전을 앞둔 상황에서 팀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강력한 책임감이 그를 무력으로 응징하지 못하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그만큼 손흥민은 국가대표팀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확실하게 느끼는 사람이며, 평소 인성이 좋기로 유명한 월드 클래스 축구선수이다.
그러한 손흥민이 대인배 답게 새까만 후배가 저지른 큰 과오를 용서해준 것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내린 결정이라고 생각된다.
이강인 같이 축구 재능이 있는 나이 어린 선수가 조기에 국가대표 영구 퇴출을 당할 수 있는 위기에 빠진 것을 그냥 두고보기 안타까웠을 것이고, 그것이 우리나라 축구 국가대표팀 전력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미래를 위해 이강인 징계 여부를 둘러싼 축구계의 고민거리를 스스로 최선의 방안으로 해결하고 수습하려는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이강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아시안컵 대회에서 저의 짧은 생각과 경솔한 행동으로 인해 흥민이 형을 비롯한 팀 전체와 축구 팬 여러분께 큰 실망을 끼쳐드렸다. 흥민이 형을 직접 찾아가 진심으로 사과를 드리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긴 대화를 통해 팀의 주장으로서의 짊어진 무게를 이해하고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런던으로 찾아간 저를 흔쾌히 반겨주시고 응해주신 흥민이 형께 이 글을 통해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흥민이 형에게 얼마나 간절한 대회였는지 제가 머리로는 알았으나 마음으로 그리고 행동으로는 그 간절함을 충분히 헤아리지 못했던 부분에서 모든 문제가 시작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특히 흥민이 형이 주장으로서 형으로서 또한 팀 동료로서 단합을 위해 저에게 한 충고들을 귀담아듣지 않고 제 의견만 피력했다. 그 날 식사자리에서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 지금 돌이켜 생각해 봐도 절대로 해서는 안 될 행동이었다. 이런 점들에 대해서 깊이 뉘우치고 있다"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또한, 다른 선배와 동료들에게도 하나하나 연락해 사과했다면서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저의 언행에 배려와 존중이 많이 부족했다는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 선배들과 동료들을 대할 때 더욱 올바른 태도와 예의를 갖추겠다 약속드렸다. 과분한 기대와 성원을 받았는데도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서 가져야 할 모범된 모습과 본분에서 벗어나 축구 팬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려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 앞으로 축구선수로서 또 한 사람으로서 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고 헌신하는 이강인이 되겠습니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동안 이강인 사건 이후 비판적인 입장이었던 나 역시도 용서해주고 싶다.
다만,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없어야 하기에 혹시라도 유사한 일이 재발될 경우에는 축구계 영구 퇴출을 시켜야 할 것이다.
그 조건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하는 팬으로서 용서하고, 다시 응원 모드로 돌입하기로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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